2017년 읽은 것(1)
- 저자
- 앤서니 버지스
- 출판
- 민음사
- 출판일
- 2022.04.25
1. 앤서니 버지스Anthony Burgess [시계태엽 오렌지A Clock Orange]|박시영 옮김|민음사
- 근미래 영국의 배경으로 한 작품으로 각종 범죄를 저지르다 교도소에 수용된 불량 청소년 알렉스는 조건반사에 기초한 정부의 '루도비코 요법'의 실험대상이 된다. 이 실험은 폭력적인 생각만 해도 구토가 일어나는 육체적 고통으로 나쁜 짓을 하지 못하게 하는데. 책은 아무리 악인이라고 할지라도 자의가 아닌 타의로 인해 악행을 행하지 못하게 하는 것이 과연 옳은가 하는 질문을 던진다.
- 1962년 발표된 소설로 스탠리 큐브릭 감독이 1971년 영화화. 영화와 소설의 기본 줄거리는 같으나 결말이 상이.
- 하도 주인공이 알렉스가 나쁘다고 해서 굉장히 끔찍하고 무서운 책인 줄 알았는데 막상 읽어보니 그렇게 읽기 어려운 책은 아니다. 그렇다고 유쾌한 내용도 아니지만. 알렉스가 좀 바보 같다는 것과 강력범보다는 정치사상범을 더 위험하게 여기는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2. 요한 볼프강 폰 괴테Johann Wolfgang von Goethe(1749~1842)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Die Leiden des Jungen Werthers]|박찬기 옮김|민음사
- 작가 자신이 25세 때 약혼자가 있던 샤로테 부프를 사랑했던 경험과 작가의 친구로 유부녀에게 연정을 품다 자살한 예루살렘의 이야기를 섞어 만든 소설. 1772년 출간.
- 소설 속 베르테르가 사랑한 로테의 본명도 샤로테. 소설은 1771년 5월~1772년 12월 사이에 주고 받은 편지 이야기. 편지 수신인은 주로 빌헬름이라는 친구이며 작중 로테와 그녀의 남편 알베르트에게 보낸 편지가 각각 1통 존재.
- 소설은 1, 2부로 구성되었으나 실제로 3부분으로 구성. 1번째 부분은 로테와 만나 그녀를 사랑하게 되어 몸부림치다 결국 다른 도시로 떠나버린 이야기, 2번째는 새로 간 곳에 적응하지 못하고 다시 로테가 사는 곳으로 돌아온 이야기. 마지막은 로테에게 자신의 사랑을 고백하나 거절당하고 자살하는 이야기. 1번째와 2번째가 모두 다 편지로 구성되었다면 3번째는 편지와 함께 편자編者(책을 엮는 사람)가 등장하여 베르테르와 로테 그리고 주변 인물들의 증언과 목격담을 들려주는 형식.
- 베르테르가 즉사한 줄 알았는데 총을 맞고나서도 반나절은 살아 있었다고 한다.
- 작품 해설에 괴테의 여성편력과 여성으로부터의 도주 사례가 무려 8번이나 나오는데 어쩐지 '예술가들에게 여자가 영감의 원천'이라는 말과 함께 조각가 오귀스트 로댕과 화가 파블로 피카소가 떠오른다.
- 베르테르의 자살에는 로테에 대한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이 가장 큰 이유였겠지만 그 밖에 일(관료 업무)과 사람(신분 차이로 인한 차별대우)에 대한 불평도 있었던 것 같다.. 베르테르 자체가 감수성이 풍부하고 예민하며 또한 우울증을 앓고 있었던 게 아닌가 짐작.
- 책에는 발하임(로테의 사는 지역)에서 부유한 미망인을 사랑하다 그녀와 결혼할 예정인 남자를 살해한 머슴의 이야기가 나오는데 사랑의 열병에 빠진 베르테르는 그의 가엾게 여기며 변호하려고 하는데 요즘 시대에 그 모습은 데이터 폭력의 가해자일 뿐.
- 자연에 대한 목가적 성향이 있다.
- 저자
- 마르그리트 뒤라스
- 출판
- 민음사
- 출판일
- 2007.04.30
3. 마르그리트 뒤라스Marguerite Duras(1914~1996) [연인L'Amant]|김인환 옮김|민음사
- 1984년 공쿠르 상 수상작으로 1929년 프랑스 베트남령의 배경으로 가난한 가정환경에 절망한 어머니와 어머니의 편애를 독차지하며 마약과 노름에 빠진 난폭한 큰오빠, 그런 큰오빠에게 시달리는 작은 오빠와 사는 15살 프랑스 소녀의 이야기. 소녀는 메콩 강을 건너다 만난 띠동갑의 부유한 중국인 남자와 육체적 관계를 갖다.
- 소설이 특이하게 연대순이나 사건순으로 진행되기 보다는 좀 들쭉날쭉하게 진행. 또한 소녀가 자신의 '나'로 칭했다가 '소녀'로 칭하기도 하면서 자신에 대한 호칭조차 왔다 갔다 한다.
- 뒤라스라는 이름을 들었을 때 독일 사람인 줄 알았는데 프랑스 사람이었다. 이 책은 작가 자신의 자전적 소설로 실제로 그녀의 가정사가 나온다.
4. 어니스트 헤밍웨이Ernest Hemingway(1899~1961) [킬리만자로의 눈The Snows of Kilimanjaro]|정영목 옮김|문학동네|총13편
- 표제작이 킬리만자로{해발 5,895m의 아프리카 대륙 최고봉. 탄자니아 북동부 케냐와의 국경지대에 위치한 휴화산. 스와힐리어로 '번쩍이는 산'이라는 뜻. 만년설(萬年雪)에 덮여 있어 백산(白山)이라고도 함}라고 해서 등산 얘기인 줄 알았는데 전혀 아니다. 제목과 달리 킬리만자로는 책에서 비중이 그다지 크지 않다.
- 미국 개척기를 다뤄서인지 몇몇 이야기는 좀 이해가 잘 안 된다.
- 등장인물 중 유달리 닉이라는 이름을 가진 사람이 많은 나온다.
- 저자
- 엘러리 퀸
- 출판
- 검은숲
- 출판일
- 2017.04.24
5. 엘러리 퀸 [범죄 캘린더Calender of Crime]|배지은 옮김|검은숲
- 제목 그대로 1~12월까지 일어난 사건 12개를 수록- 1939~1948년 미국 CBS에서 방송된 라디오 드라마 <엘러리 퀸의 모험The Adventure of Ellery Queen> 극본 중 12편을 골라 소설 형식으로 묶어 1952년 출간.
- 퀸을 소설 집필을 도와주는 비서이자 타이피스트 니키 포터가 한 쌍이 되어 사건을 해결.
- 미국이 배경이다 보니 미국 관련 행사가 자주 나옴. 1월은 새해맞이, 3월은 소득세 신고, 4월은 만우절, 6월은 결혼(June Bride, 6월에 결혼한 신부는 행복하다는 속설이 있다), 7월은 독립기념일, 10월은 핼러윈, 11월은 추수감사절, 12월은 크리스마스.
- 퀸이 유명인이라서 그런지 작정하고 그를 속이려는 사람들도 등장.
6. 정숙영 [여행자의 글쓰기-베테랑 여행작가의 비밀노트]|예담; 10년 간 여행작가로 일한 지은이의 이야기.
- 여행작가만으로 생계가 어려운가? 부업으로 번역도 한다고 책에 밝힌다.
- 지은이 본인 스스로 사진은 잘 찍지 못하는 여행작가라고 한다. 첫 여행기는 유럽으로 간 걸 블로그에 올린 건데 비속어가 좀 많아 출간하는 데 어려웠던 것 같다.
- 저자
- 백영옥, 황덕호, 정일서, 류태형
- 출판
- 그책
- 출판일
- 2015.07.27
7. [당신과 하루키와 음악]|백영옥(소설가), 황덕호(재즈평론가), 정일서(라디오 PD), 류태형(음악 칼럼니스트)|그책; 무라카미 하루키의 작품과 그 작품에 언급된 음악과 관련한 이야기.
- 책 제목인 [당신과 하루키와 음악]은 스탠더드 재즈의 고전 <You and The Night and The Music>에서 차용. 이는 하루키의 소설 작명법 따랐다. 하루키의 많은 책이 이러한 방식으로 지어졌다고. 대표적인 게 [노르웨이의 숲(상실의 시대)]. 이 제목은 비틀즈의 노래에서 따옴(원래는 '노르웨이의 숲'이 아니라 '노르웨이산 가구'가 맞다고 함)
- 백영옥을 제외한 3명은 모두 하루키 작품(소설, 수필집)에 등장한 음악에 대해 언급. 황덕호는 재즈, 정일서는 팝송, 류태형은 클래식 위주.
- 하루키의 소설 [스푸트니크의 연인スプ-トニクの戀人]과 관련한 모차르트의 가곡 <제비꽃Das Veilchen>이 기억에 남는다. [스푸트니크의 연인]에 나오는 스미레(すみれ)는 일본어로 제비꽃을 의미. 야코네의 잡지 <이리스> 2호(1775년 3월)에 수록된 징슈필(Singspiel, 독일어로 '노래의 연극'을 뜻함) <에르빈과 에밀레Erwin und elmire>이 비스마르크의 <제비꽃에 부쳐>를 거쳐 괴테의 시로 발전. 모차르트의 가곡은 괴테의 시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함. 노랫말을 들으면 어쩐지 김소월의 시 <진달래꽃>이 연상.
- 저자
- 이성주
- 출판
- 생각비행
- 출판일
- 2016.03.02
8. 이성주 [글이 돈이 되는 기적]|생각비행
- 온갖 글로 4인 가족의 생계를 꾸린 지은이 이야기. 지은이 스스로는 작가라기보다 '글자판기'라고 한다. 많은 글을 빨리 써내고 어느 정도 품질도 보장된다고.
- 영화판에서 작가는 3D를 넘어 거의 호구 직종인 듯. 글을 쓰며 수정 3번은 기본이고(3고), 심하면 50고까지 할 때도 있다고 한다. 문제는 그런데도 배우와 제작자 마음에 들지 않으면 촬영조차 할 수 없고 심지어 글값도 제대로 못 받는다고. 오죽하면 영화판에서는 잔고는 받지 못한다고 생각하는 게 정신건강에 좋다고 한다. 그게 또 당연한 듯하고. [나 이재익, 크리에이터]의 지은이 이재익도 영화판에서 시나리오 집필하다가 꽤나 고생한 듯.
- 영화보다 드라마가 작가 대우가 더 좋은 듯하다.
- 대필을 자주 한 건지 아니면 그게 기억에 가장 남았는지 따로 장을 할애하여 거기에 대해 자세히 다룬다. 자서전과 논문 대필을 주로 이야기했다.
- 주로 잡문으로 생계를 유지한 듯. 질은 둘째치고 양으로는 조정래의 [태백산맥]에 버금간다고.
- [7년의 밤] 정유정 작가를 언급하면 이 같은 작가가 제대로 대우를 받았으면 좋겠다고 한다.
- 저자
- 이준기
- 출판
- 아시아
- 출판일
- 2016.08.19
9. [보통 사람의 글쓰기]|이준기 글, 박준이 그림|아시아
- 저자
- 박범신
- 출판
- 문학동네
- 출판일
- 2015.08.10
10. 박범신 [은교]|문학동네; [촐라체], [고산자]와 더불어 지은이의 '갈망 3부작' 중 하나라고.
- 2010년 1월 8일 작가의 네이버 개인 블로그에 연재. 연재 당시 제목은 '살인당나귀(당나귀는 작중 시인 이적요가 모는 15년 된 코란도 자동차)'
- 소설 속 소녀 한은교와 이적요의 나이는 무려 50살 차. 이적요의 나이는 거의 칠십에 가까웠고, 은교는 고등학생.
- 소설은 이적요 시인의 노트, 서지우의 일기 그리고 Q변호사의 얘기로 구성. 은교를 사이에 둔 두 남자의 욕망과 열등감을 그려냈다.
- 소설을 읽으면 이적요, 서지우, 한은교는 서로에 대해 일부만 알고 일부는 잘 모르는 혹은 잘못 판단하는 경우가 많다. 고고한 필명의 이적요는 생각보다 그리 고고하지 않고 이적요가 멍청하다고 구박하는 서지우 역시 그리 멍청하지는 않다. 그저 문학적 재능이 부족할 뿐. 이적요가 순수하고 순진하다고 여기는 은교는 어느 부분에서 맞지만 그의 생각처럼 마냥 새하얗게 깨끗한 느낌은 아니다. 하얗게 깨끗하다면 수긍하겠지만. 한은교가 천진난만은 하지만.
- 2012년 정지우 감독이 실사 영화{박해일(이적요 역), 김무열(서지우 역), 김고은(한은교 역)}가 개봉했는데 영화와 소설의 내용이 미묘하게 다르다고 한다.
- 저자
- 홍유진
- 출판
- 생각정거장
- 출판일
- 2016.08.10
11. 홍유진 [나만의 여행책 만들기-계획에서 출간까지 6주 만에 완성하는]|생각정거장
- 단순히 여행작가 관련 글쓰기나 사진 찍기뿐만 아니라 기획, 제작, 디자인, 인쇄, 서점 입고, 홍보 같은 독립출판에 대해서도 알려준다.
- 작가가 직접 책 제목과 같은 강좌도 운영. 수업을 들은 수강생 중 3명의 인터뷰가 부록으로 책 뒤에 실렸는데 이 중 2명이 인쇄가 가장 어려웠다고 한다.
- 저자
- 제롬 데이비드 샐린저
- 출판
- 민음사
- 출판일
- 2023.01.17
12. J. D. 샐린저(Salinger)[호밀밭의 파수꾼The Catcher in the Rye]|공경희 옮김|민음사
- 한때 금서로 지정될 정도라고 해서 굉장히 충격적인 내용인 줄 알았는데 막상 읽으니 그렇게 큰 충격은 아니다. 방황하는 청소년의 이야기 정도. 아니면 마음이 건조해진 건가?
- 추운 겨울 4번째 퇴학을 당하고 뉴욕을 배회하는 소년 홀든 콜필드의 이야기. 홀든은 속물적이고 세속적인 것을 경멸하고 비난하면서도 그것을 완전히 끊거나 외면하지 못한다.
- 개인적으로 충격이었던 건 콜필드 부인과 피비(홀든의 여동생)의 대화. 딸에게 담배 피웠냐고 물으며 혼내지 않는 엄마나 엄마에게 한 모금 피웠다고 대답하는 딸이라니. 모녀 사이가 쿨하거나 개방적이다고 볼 수도 있지만 피비의 나이는 고작 10살이다.
- 읽은 책은 민음사 세계문학전집으로 보통 전집 표지에 작가 사진이나 작품과 관련한 사진이나 그림을 싣는데 이 책은 그런 게 없다. 정말 글자(제목, 지은이, 옮긴이, 출판사)만 딱 실려 있다. 또한 책 뒤에는 작품해설이 실리는 게 보통인데 그런 것도 없다. 정말 '샐린저의 소설'만 실었다. 게다가 작가의 사진(초상화)이나 생애가 실리는 앞날개도 너무 짧다. 사진이 없는 건 둘째치고 언제 어디에서 태어나고 어떻게 자랐다는 얘기 대신 샐린저의 작품 목록만 실렸다. 실린 작품 수도 고작 5개(6줄). 샐린저가 은둔의 작가를 대표하지만 작가에 대해서 이렇게 잘 쓰지 않는 경우도 참 드문데.
- 저자
- 박민규
- 출판
- 예담
- 출판일
- 2009.07.20
13. 박민규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예담
- 1985~1986년 켄터키 치킨이 있던 시대를 배경으로 이름은 알 수 없는 20살의 나와 그녀 그리고 요한의 이야기. 주제는 '못생긴 여자를 과연 사랑할 수 있을까?'
- 책 제목은 프랑스 작곡가 모리스 라벨Joseph Maurice Ravel의 피아노 연주곡 <Pavane pour une infante défunte>에서 따왔다. 라벨은 1899년 루브르 박물관에 전시된 스페인 화가 벨라스케스의 '시녀들(라스 메니나스Las Meninas/사실 이 그림에는 여러 이름이 붙음)'에서 영감을 얻어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를 작곡했다고 한다.
- 원래 공주는 그림 속에서 그림 한가운데 있는 마르가리타 공주이지만 소설에서는 우측 전경의 나이 든 난쟁이 여인 마리바르볼라Maribárbola에 초점을 맞췄다. 벨라스케스의 그림을 차용한 책 표지는 마르가리타 공주가 아닌 마리바르볼라가 확대되어 나왔다. 또한 마리바르볼라를 제외한 그림의 다른 인물과 배경은 전부 회색.
- 작가가 문장을 줄 단위로 끊어 씀. 남자의 말은 파란색, 여자의 말은 분홍색 글씨로 구분.
- 액자소설 형식으로 결말이 2개. 개인적으로 첫 번째 결말이 마음에 든다.
14. 김남희 [조심하고 겁 많고 까탈스러운 여자 혼자 떠나는 걷기 여행]|미래엔|全4권
1)국토종주 편 2)스페인 산티아고 3)중국, 라오스, 미얀마 4)네팔 트래킹
- 여행 순서는 1)국토종주->2)중국->3)네팔->4)산티아고 순인 듯.
- 30대 무렵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도보여행가로서의 삶을 시작. 시작은 어째 한비야와 비슷.
- 국토종주 당시 인터넷 매체 <오마이뉴스>에 자신의 여행기를 연재.
- 네팔에는 히말라야Himalayas 산맥이 있는데 거기에는 세계 최고봉 에베레스트Everest 산(해발 8,848m로 인도 북동쪽, 네팔과 중국(티베트) 국경에 위치)뿐만 아니라 안나푸르나(8,091m)도 위치. 초보자는 에베레스트보다는 안나푸르나 등산이 더 쉽다고 저자는 평한다.
- 에베레스트의 다른 이름은 '초모룽마Chomo Lungma' 세계의 여신, 모신母神이란 의미. 안나푸르나도 산스크리트어로 '수확의 여신'이란 뜻이 있다
- 산티아고는 스탬프 투어처럼 해당 지점마다 각각 다른 도장을 찍었다. 산티아고 순례자 전용 숙소 '알베르게Albergue'가 있다. 나라에서 운영하는 곳 말고 사설 알베르게도 있는데 그쪽 요금이 더 비싸다고 한다.
- 저자
- 수 클리볼드
- 출판
- 반비
- 출판일
- 2016.07.15
15. 수 클리볼드Sue Klebold [나는 가해자의 엄마입니다A Mother's Reckoning: Living in the Aftermath of Tragedy]|홍한별 옮김|반비
- 1999년 4월 20일 13명의 사상자와 24명의 부상자가 발생한 미국 콜럼바인 고등학교 총격사건의 범인의 어머니가 쓴 글.
- 그 당시 범인으로 2명으로 에릭 해리스와 딜런 클리볼드로 성(姓)을 봐서 알겠지만 저자는 딜런의 어머니.
- 비교적 평탄하고 멀쩡하다고 여겨지던 한 가정의 붕괴와 고통을 그렸다. 클리볼드 가족은 이로 인해 주위의 따가운 시선을 받고 피해자 유족에게 소송을 당하면서 막대한 경제적 손실을 입었다..
- 이 책은 미국에서도 사건 후 16년 뒤 출간. 자신의 아이였지만 그 아이에 대해 모를 수도 있었다는 사실이 저자를 괴롭다고 토로. 딜런은 따돌림과 괴롭힘으로 심한 우울증에 시달렸다고 한다. 사건 후 지은이는 외상성 스트레스와 공황장애에 시달렸고 42년 간의 결혼생활에 종지부를 찍었다. 이혼 후 저자는 자살방지 활동에 나섰다.
- 정신질환을 뇌질환으로 여김. 뇌의 문제인가?
- 틸다 스위튼 주연의 영화 <케빈에 대하여We Need to Talk About Kevin(감독 린 램지)>가 연상.
- 이 책에 따르면 콜로바인은 버지니아 공대와 샌디훅 총격 사건에 영향을 끼쳤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