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자
- 정인성
- 출판
- 나무나무
- 출판일
- 2016.10.19
1. 정인성 [소설 마시는 시간-그들이 사랑한 문장과 술]|나무나무
- 헤밍웨이 같이 작가가 즐겨한 술이 아닌 소설 속 등장인물이 즐긴 술 이야기.
- 지은이는 책과 술을 즐길 수 있는 북바Bookbar를 운영. 책에 나오는 술 중 일부는 직접 만들어 대접하기도 한다.
- 아쉽게도 동양술보다는 위스키, 칵테일, 맥주 같은 서양술이 많이 나옴. 소설도 1권을 제외하고 대부분 영미나 유럽권이 만은 듯.
- 지은이가 무라카미 하루키를 좋아하는지 하루키 관련 장(章)이 2번 정도 나온다.
- 저자
- 기욤 뮈소
- 출판
- 밝은세상
- 출판일
- 2017.12.05
2. 기욤 뮈소 [파리의 아파트Un Appartement A Paris]|양영란 옮김|밝은세상
- 지은이의 전작 [천사의 부름]의 속편. 여주인공은 매들린 그린이나 남주인공은 요리사 조나단 랑프뢰르 대신 극작가 가스파르 쿠탕스로 바뀌었다.
- 매들린과 가스파르는 부동산의 실수로 같은 집을 동시에 임대하며 불편한 한집살이를 시작. 두 사람은 이전 집주인인 천재 화가 숀 로렌츠에 흥미를 갖게 되면서 오래전 유괴되어 살해당한 숀의 아들 줄리안에 대해서도 알게 된다. 모든 사람이 줄리안이 죽었다고 믿었지만 숀만은 여전히 아들이 살아 있을 거라 믿고 조사를 하던 중 심장마비로 사망. 가스파르와 매들린은 숀이 남긴 단서를 토대로 줄리안의 흔적을 찾으며 아동연쇄살인마의 실체와 맞닥뜨리게 되는데.
- 책 제목의 [파리의 아파트]인데 막상 읽으면 숀의 집은 아파트라기보다 타운하우스 같은 느낌을 준다.
- 흔들다리 효과인가? [천사의 부름]에서 갖은 고난 끝에 맺어진 매들린과 조나단은 5년이 지나 파경을 맞았다.
3. 무라카미 하루키 [무라카미 라디오村上ラヂオ] 시리즈
- 저자
- 무라카미 하루키
- 출판
- 까치
- 출판일
- 2002.02.05
1)[무라카미 라디오村上ラヂオ]|까치글방
2)[채소의 기분, 바다표범의 키스-두 번째 무라카미 라디오おおきなかぶ,むずかしいアボカド: 村上ラヂオ)]|비채
- 저자
- 무라카미 하루키
- 출판
- 비채
- 출판일
- 2013.05.04
3)[샐러드를 좋아하는 사자-세 번째 무라카미 라디오村上ラヂオ]|비채
- 젊은 여성을 대상으로 하는 일본 패션 주간지 <앙앙anan>에 기고한 글을 묶어낸 책. 1권 당 대략 50편, 총 150편 정도 되는 이야기가 3권의 시리즈물로 출간.
- 1)의 경우 까치글방이 아닌 비채에서 출간된 것도 있는데 제목은 [저녁 무렵에 면도하기]란 제목으로 출간. 까치글방에서 누락되었던 누락되었던 오하시 아유미의 삽화를 수록. 까치글방이든 비채든 옮긴이는 모두 권남희.
- 1)은 2000~2001년, 2)는 2009~2010년, 3)은 2010~2011년 연재물을 묶어 출간. <앙앙anan> 구독자가 20세기 전후 젊은 여성이라 가벼운 주제로 해서 3쪽의 짧은 글을 썼다.
- 책이라 잘 드러나지 않지만 오하시 아유미의 그림은 동판화에 드라이포인트Dry Point(부식시키는 과정 없이 판면에 직접 예리하고 단단한 철침으로 강하게 긁어 그림) 기법을 사용.
- 이 에세이 시리즈물로 읽다 보면 하루키는 자신은 에세이를 잘 쓰지 않는다고 하는데. 글쎄, 온다 리쿠나 히가시노 게이고보다 논픽션(르포물, 대담집, 여행기, 관람기, 체류기) 책이 많던데.
- 저자
- 히가시노 게이고
- 출판
- 비채
- 출판일
- 2017.02.27
4. 히가시노 게이고東野圭吾(ひがしのけいご) [꿈은 토리노를 달리고 夢はトリノをかけめぐる]|민경욱 옮김|비채; 일본 문학지 <소설보석>의 기획에 따라, 작품 취재라는 명목(?) 아래, 2006년 토리노 동계 올림픽 관전한 체험을 묶은 책.
- 옮긴이의 말에 따르면 지은이가 원래 동계 스포츠 마니아라고 한다.
- 소설이 아닌 수필집이 분명한데 소설 형식을 차용. 2006년 겨울 어느 날 지은이의 애완고양이 유메키치(진짜 키우는지는 모르겠다. 고양이 이름에 '유메(夢)'가 들어가서 책 제목을 이렇게 지은 건지 아니면 책 제목에 맞춰 고양이 이름을 지은 건지)가 사람이 되는 신비한 일이 벌어진다. 작가 히가시노는 사람이 된 애묘에게 그동안의 은혜를 갚으라며 동계 올림픽에 출전하라고 강요(?). 책 말미 부록으로 '2056년 쿨림픽'이란 단편(?)이 실렸는데 지구온난화로 눈과 얼음이 모두 놓아 더 이상 동계올림픽이 개최되는 않는 상황을 그려냈다.
- 2006년 당시 히가시노는 [용의자 X의 헌신]으로 제134화 나오키상을 수상. 무려 5번이나 낙마한 후에 받은 거라고.
- 책을 보면 히가시노는 오쿠다 히데오와 친한 듯. 토리노로 가는 길에 오쿠다의 소설 [최악]을 가지고 간다. 재밌는 건 오쿠다 히데오도 올림픽 관전기를 책으로 냈는데 바로 [오쿠다 히데오의 올림픽]과 [야구를 부탁해]. 전자는 2004년 그리스 아테네 올림픽, 후자는 2008년 중국 베이징 올림픽 관련. 무라카미 하루키도 2000년 오스트레일리아 시드니 올림픽을 관람한 [시드니!]를 출간. 오쿠다도 하루키도 좋아하는 스포츠가 명확하다 보니 오쿠다는 야구, 하루키는 마라톤에 중점을 둔 듯. 그나저나 일본 소설가들은 올림픽 관람기를 쓰는 게 관례인가?
-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 때문인지 책에 나오는 바이애슬론, 루지, 봅슬레이, 스키점프 같은 동계 스포츠 종목의 얘기가 많이 나온다. 각 스포츠 관련 삽화도 책에 실림. 책에 따르면 2006년 일본은 아라카와 시즈카가 피겨스케이팅에서 금메달을 딴 건 말고 노메달이라고. 김연아(2010년 밴쿠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가 나올까 싶었는데 아쉽게도 나오지 않는다. 대신 한국이 쇼트트랙에서 강세를 보인 얘기가 나옴. 한국이 쇼트트랙 메달을 싹쓸이했다고.
- 책에 각종 경기에 대한 삽화가 실렸는데 일본인이 그린 게 아니라 한국 일러스트레이터 이우일이 그렸다고 한다.
- 저자
- 요시모토 바나나
- 출판
- 민음사
- 출판일
- 2017.09.22
5. 요시모토 바나나吉本ばなな [매일이, 여행人生の旅をゆく]|김난주 옮김|민음사; 좀 잔잔한 분위기의 수필집. 제목에 '여행'이 들었지만 어디 구경한 느낌보다는 주변의 평범한 일상을 소회 한 듯. 작가는 도시에 도쿄에 살지만 시골에 대한 향수가 큰 듯.
- 저자
- 질 크레멘츠
- 출판
- 위즈덤하우스
- 출판일
- 2018.02.27
6. 질 크레멘츠Jill Krementz [작가의 책상The Writer's Desk]|박현찬 옮김|위즈덤하우스
- 지은이는 초상 사진작가. 20세기 전후의 56명의 작가의 각양각색의 책상을 사진과 그들의 짧은 글을 실었다.
- 사진은 대체로 1970~90년대 사이에 찍은 흑백사진. 사진 옆에 실린 글 중 일부는 책에도 실린 조지 플림턴George Plimton(1927~2003)이 편집장으로 일한 <파리 리뷰The Pris Review>에 게재된 인터뷰 기사 '작가의 작업'의 여러 부분을 옮긴 거라고 한다.
- 스티븐 킹, 테네시 윌리엄스 같은 작가가 실림. 벨기에의 조르주 심농Georges Simenon을 제외한 작가 대부분이 미국 언론, 소설가, 시인 출신. 개중 '할렘 르네상스Harlem Renaissance(1920년대 미국 뉴욕 할렘 지구 민족적 각성과 흑인예술문화의 부흥)' 시절의 작가도 있고 이민자의 후예도 있다. 미국인이 많아서 그런지 퓰리처상 수상자가 많다(노벨상 수상자도 있음).
- 서문은 존 업다이크John Updike(1932~2009)가 썼는데 각 작가의 작업환경(책상)과 본인의 작업공간에 대한 감상을 적었다.
- 책에 실린 소설가 커트 보니컷Kurt Vonnegut(1922~2007)은 지은이 질 크레멘츠의 남편.
- 넓은 책상에서 일하는 사람 좁디좁은 책상에서 일하는 사람. 책상이 아닌 침대 위에서 일하는 사람 등. 작가의 글 쓰는 도구가 펜에서 타자기(주로 이탈리아 사무회사 '올리베티Olivetti'의 제품을 쓴 듯) 그리고 워드프로세서로 바뀐 것도 알 수 있다. 어쩐지 연필로 글을 쓰는 소설가 김훈이 떠오른다.
- 저자
- 조지 엘리엇
- 출판
- 지식을만드는지식
- 출판일
- 2012.12.28
7. 조지 앨리엇George Eliot(본명 메리 앤 에반스Mary ann Evans1819~80) [사일러스 마너Silas Marner]|한애경 옮김|지식을 만드는 지식
- 작중 시간 배경은 18세기 후반~19세기 초로 아마 나폴레옹 전쟁 후 시기인 듯. 이야기는 두 축으로 이루어진다. 아마포 직조공 사일러스 마너와 시골 지주 고드프리 캐스의 이야기로 구성되었는데 둘은 계층의 차이는 물론 물질과 인간성의 대비를 이룬다.
- 사일러스 마너는 믿었던 친구의 배신으로 억울한 도둑 누명을 쓴 채 고향을 떠나 낯선 시골마을에 정착. 마너는 이웃과 별다른 교류없이 오직 직조 일을 하며 모아둔 돈을 세는 것만 낙으로 살아간다. 어느 날 고드프리의 동생 던스틴이 마너의 돈을 훔쳐 달아나고 . 돈을 잃고 큰 실의에 빠진 마너에게 고드프리의 사생아인 에피가 나타난다. 에피를 양녀로 삼은 마너는 그 동안 잊고 살았던 신앙심과 인간성을 회복하며 행복해하는데. 고드프리는 사모하는 상류층 아가씨 낸시와 결혼을 위해 딸 에피를 외면하고 살다가 낸시와 사이에서 아이가 생기지 않고 결정적으로 마너의 돈을 훔쳤던 던스틴이 시체로 발견되면서 인과응보의 두려움을 느껴 마너에게서 에피를 데려오려고 함. 그러나 에피는 부유한 친부인 고드프리 대신 양부 마너를 선택.
- 원래 이 책의 초고는 1861년 영국 블랙우드 매거진Blackwood's Magazine에서 출간되었으나 번역본은 1960년 The New American Library의 출간본을 번역.
+영화 <아임 엠 샘I Am Sam(제시 넬슨 감독/숀 펜, 다코타 패닝 출연/2001)
- 저자
- 후쿠인칸쇼텐 어머니의 벗 편집부
- 출판
- 한림출판사
- 출판일
- 2017.09.15
8. [그림책 작가의 작업실繪本作家のアトリエ -한국에서 사랑받는 일본 그림책 작가를 만나다]|후쿠인카쇼텐 <어머니의 벗> 편집부|엄혜숙 옮김|한림출판사
- 1952년 창립된 일본의 그림책 전문 출판사 후쿠인카쇼텐에서 발행하는 잡지 <어머니의 벗>에 연재된 '그림책 작가의 아틀리에(2006~)' 시리즈를 묶음. 일본에서 총 3권으로 출간되었으나 한국에서 그중 16인의 작가를 선정하여 한 권으로 출간.
- 일본에서 출간된 3권은 각 권마다 주제가 있다고 한다. 1권은 전후 일본에 새로운 그림책의 기초를 놓은 작가, 2권은 1960년대 다양한 표현으로 새로운 그림책 세계를 개척한 작가, 3권은 이전 세대가 개척한 기초 위에서 참신한 발상과 표현으로 독자적인 세계를 구축해 낸 작가 위주라고 한다.
- 한국판의 경우 마쓰이 다다시라는 편집자가 자주 등장.
9. 한강 [흰]|난다
- 표제처럼 '하양'을 소재로 쓴 65편의 이야기 담은 소설집. 중간중간 여성 화자가 등장하여 태어나자마자 죽은 언니의 이야기를 풀어냈다.
- 신경숙의 [달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 [J 이야기], 에쿠니 가오리의 [차가운 밤에] 같은 소설집처럼 쇼트쇼트 스토리 느낌이다.
- 이 책은 2018년 영국 맨부커 인터내셔널 부문 최종후보작으로 선정, 수상 여부는 아직 불분명. 지은이는 연작소설 [채식주의자]가 2016년 맨부커 인터내셔널 상을 수상.
- 간혹 하양과 연관 없어 보이는 것들도 나온다.
- 저자
- 하성란
- 출판
- 마음산책
- 출판일
- 2013.12.20
10. 하성란 [아직 설레는 일은 많다-작가의 글쓰기와 성장은 우리에게 무엇을 주는가]|마음산책; 지은이가 10년 동안 쓴 62편의 글을 묶어 낸 산문집.
11. 김시습金時習 [금오신화金鰲新話]|이지하 옮김|민음사
- <만복사저포기萬福寺樗蒲記(만복사에서 저포놀이를 하다)>,<이생규장전李生窺牆傳(이생이 담 너머를 엿보다)>,<취유부벽정기醉遊浮碧亭記(부벽정에서 취하여 놀다)>,<남염부주지南炎浮洲志(남염부주에 가다)>,<용궁부연록龍宮赴宴錄(용궁 잔치에 초대받다)> 의 5편으로 이루어진 한문 소설집.
- 중국 구우(瞿佑/1347~1427, 명나라) [전등신화]와 많은 면이 유사하다고 하는데 그래도 여타 다른 한국 고전소설과 달리 지명은 중국이 아닌 조선이고, 등장인물도 조선 출신.
- 비현실적 요소가 강해 처녀 귀신, 선녀, 염라대왕, 용왕 등이 등장하며 장소도 저승, 용궁 등이 등장
- <남염부주지南炎浮洲志>를 제외한 모든 편에 시(詩)가 수록. 이 책 뒷부분에는 각 편에 등장한 시가 한시(한글이 아닌 한자) 주석이 있다.
- 지은이 김시습은 1435(세종 17)∼1493(성종 24) 사람으로 생육신 중 한 명으로 단종을 몰아내고 왕위를 찬탈한 세조에 대한 실망으로 벼슬길에 나아가지 않았다. 이 책은 작가가 경주 금오산에 머물며 썼다고 하여 [금오신화]란 제목이 붙였다.
12. 이윤진 [캘리의 판타스틱 CSI 여행-드라마 속 의문의 죽음을 파헤치는 과학수사 이야기]|생각의 힘
- 지은이는 공학 박사를 취득한 교육자로 조카를 위해 이 책을 집필. 즉 애초의 집필의도가 조카에게 쉽게 과학 원리를 가르쳐주기 위해서라고 한다.
- 표제처럼 미드 CSI 시리지를 모델로 혈흔 분석, 곤충학, 인류학, 환경과학, 화학, 의학 등의 과학 원리를 설명. 책은 드라마의 시즌처럼 10개의 장으로 이루어졌다.
- 내용은 암 선고를 받은 37살의 한국 여성 지수가 우연한 사고 미국 드라마 속 등장인물 캘리가 되어 사건을 접하고 해결하는 형식.
- 조카의 연령대가 어떻게 되는지 모르겠지만 컬러풀한 삽화가 있는 걸로 봐서 초등학생인 대상인 것 같다.
- 추리 소설이나 범죄 드라마 방식을 도입했으나 과학 원리를 알려주는 데 치중해서 그런가? 누가 범인이지, 범행 동기가 무엇인지, 범행을 어떻게 저질렀는지에 대해서는 설명해주지 않고 그냥 건너뛴 게 아쉽다.
- 저자
- 사카모토 유지
- 출판
- 부키
- 출판일
- 2018.03.20
13. 사카모토 유지坂元裕二(さかもとゆうじ) [마더-엄마라는 이름의 나의 구원자]|이선희 옮김|부키
- 일본 NTV 11부 드라마 대본집. 제목처럼 여러 형태의 엄마가 나왔다.
- 일본 드라마 제65회 더텔레비전드라마 아카데미상 각본상, 2010년 도쿄 드라마어워드 각본상, 제19회 하시다상 수상이라는 화려한 수상 이력을 자랑.
- 2018년 한국의 tvN에서 이보영 주연의 16부 드라마로 리메이크.
14. 헤르만 헤세Hermann Hesse [데미안Demian]|전영애 옮김|민음사
- 1919년 '데미안. 한 젊음의 이야기 (Demian. Die Geschichte einer Jugend)'란 부제를 달고 출간. 헤세는 본명이 아닌 소설 속 주인공이자 화자인 에밀 싱클레어란 가명으로 출간. 신인 작가의 작품으로 오인된 [데미안]은 독일 폰타베 문학상을 수상하나 실제 작가가 헤세인 게 밝혀지며 수상이 취소.
- 빛과 어둠, 선과 악 같은 상반된 양면성 양극성이 주요 소재. 헤세는 스위스에서 머물 때 유명 분석심리학자 칼 구스타프 융의 제자 요제프 랑Jose Bernhard Lang 박사와 만나 심층심리학을 접하고 그를 소설에 반영. 심층심리학 외에도 카인과 야곱, 예수와 같이 십자가형을 받은 도둑 같은 성경, 단테의 [신곡]에 등장하는 베아트리체 등이 소제목이다.
- 유명한 스테디셀러 소설이다 보니 여러 출판사에서 번역. 출판사마다 번역의 차이가 있다. 특히 사람 몸에 수탉 머리를 한 그노시스 종교의 신인 '아브락사스'의 경우 다른 출판사 '압락사스, 아프락사스'라고도 한다.
- 저자
- 한강
- 출판
- 창비
- 출판일
- 2022.03.28
15. 한강 [채식주의자]|창비
- 2016년 영국 맨부커상Man Booker International Prize 수상. 2002~2005년 문예지에 쓴 연작소설 3편을 엮어 낸 책. '채식주의자(2004 창착과 비평 여름호)', '몽고반점(2004 문학과사회 가을호', '나무 불꽃(2005 문학 판 겨울호)'
- 이 책은 지은이가 1997년 <창작과 비평> 봄호에 게재한 단편 <내 여자의 열매>를 변주한 것으로 이는 지은이가 '작가의 말'에 직접 언급. '채식주의자'와 '몽고반점'은 처음에 손으로 직접 썼다가 나중에 컴퓨터로 옮겼다고 한다.
- 3편 모두 어느 날 이상한 꿈을 꾸고 채식을 선언한 여성 김영혜가 등장. 영혜는 나중에 단순히 채식에만 그치지 않고 모든 음식을 거부하며 인간이 아닌 나무가 되기를 꿈꾼다.
- '채식주의자'는 영혜의 남편. '몽고반점'은 영혜의 형부인 비디오 아티스트, '나무 불꽃'은 영혜의 언니 인혜의 시점으로 진행. 3명 모두 영혜에 대해 말하지만 정작 영혜 자신의 시점으로 진행된 이야기는 없다.
- 꿈을 꾼 뒤 극단적 채식주의자로 변모하는 영혜의 모습이 마치 신내림을 받는 듯하다. 영혜 자신이 원한 건지는 모르지만 아무튼 신내림을 받으면서 고립된 무속인 같은 느낌이 든다.
- 저자
- Han Kang
- 출판
- Poche
- 출판일
- 2016.03.02
- 저자
- 김탁환
- 출판
- 살림
- 출판일
- 2009.07.01
16. 김탁환 [노서아 가비-사랑보다 지독하다]|살림출판사+일러스트 박상희(munge)
- 황현의 [매천야록]에 실린 역관 김홍륙이 1898년 9월 고종이 마시던 커피에 치사량의 아편을 넣은 일명 '김홍륙 독차 사건'에서 영감을 받아 지은 소설. 소설의 시간적 배경은 실제 역사보다 이른 황궁 이전의 시기로 설정.
- 여주인공 따냐, 이반 말고 실존인물인 민영환, 베베르, 손탁, 이완용이 등장.
- 부유한 역관 최홍의 외동딸 따냐(최월향)은 아버지가 왕실 진상품에 손을 댔다는 누명을 쓰고 교수형을 당하자 청으로 도강. 후에 솜씨 좋은 사기꾼이 된 따냐는 러시아에서 만난 이반과 연인이 되고 그와 함께 다시 조선에 돌아온다. 조선의 독살 음모를 눈치챈 따냐는 그를 저지하고 미국 뉴욕으로 떠난다.
- 2012년 김소연, 주진모, 박휘순 주연의 영화 <가비>로 개봉. 책에서는 따냐와 이반은 유쾌하면서도 비정한 사기꾼이었지만 영화에서 유쾌와 비정이 사라진 듯.
- 처음 책 제목을 봤을 때 러시아 가희(歌姬), 노래하는 러시아 여자를 연상했는데 가비는 커피의 음역어라고 한다. 보통 가비보다 '가배(咖啡)라고 했던 듯. 즉 제목인 노서아 가비는 요즘식으로 하면 러시아 커피인 셈.
- 저자
- 니시야마 마사코
- 출판
- 유유
- 출판일
- 2017.01.14
17. 니시야마 마사코西村雅子 [일본 1인 출판사가 일하는 방식ひとり出版社”というはたらき方 -다양하고 지속 가능한 출판을 위하여]|김연한 옮김|유유
- 제목에 1인 출판사라고 했지만 실제로 1인 이상이 일하는 경우도 있다. 대박은 아니지만 꾸준하게 출판사를 유지, 운영하는 일본 출판인들의 이야기.
- 문학뿐만 아니라 사진, 그림책, 지역서적 같은 특색 있는 작은 출판사 이야기.
- 일본의 국민시인 타니카와 슌타로谷川俊太郎의 며느리 다니카와 메구미의 출판사 유메아루샤ゆめある社가 있는데 역시 인척이란 그런지 시아버지와 합작품이 많다. 그러고 보니 타니카와 슌타로의 전부인이 사노 요코 같던데. 메구미의 남편이 두 사람의 아들인가?
- 저자
- 위근우
- 출판
- 남해의봄날
- 출판일
- 2017.12.25
18. 위근우 [젊은 만화가에게 묻다-작가의 이야기는 어떻게 독자를 사로잡는가?]|남해의봄날
- 해당 출판사의 '어떤 일, 어떤 삶' 시리즈의 3번째 책. 6명의 작가를 인터뷰했는데 이중 애니메이션 감독 1명을 제외하고 나머지는 모두 웹툰 작가.
- <생각보다 맑은> 한지원 감독 외 [어쿠스틱 라이프]의 난다, [닥터 프로스트]의 이종범, [혼자를 기르는 법]의 김정연, [유미의 세포들] 이동건, [미생]의 윤태호 작가 인터뷰 수록.
*[웹툰 고수들의 실전 작법노트-기획부터 특수효과까지 인기 웹투니스트 8인의 웹툰 제작 수업]|박윤선|대원씨아이
19. 히가시노 게이고東野圭吾(ひがしのけいご) [비밀秘密]|이선희 옮김|창해
- 엔지니어 스키타 헤이스케의 아내와 딸이 교통사고를 당한다. 아내 나오코는 사망하고 딸 모나미는 의식불명에 빠지는데. 깨어난 모나미는 자신이 나오코라고 주장. 헤이스케는 육체는 딸이지만 정신은 아내인 여자와 기묘한 동거를 시작. 아내이면서도 딸이고 딸이면서도 아내 역으로 아내도 딸도 아닌 존재와 살게 된 헤이스케는 혼란과 혼돈을 겪게 되는 이야기.
- 1999년 제52회 일본추리작가협회상을 수상. 1999년 영화화, 주연은 히로스에 료코. 2010년 tv아사히에스 연속극화.
- 작중 나오미의 행동이 이기적이다라는 평이 있는데. 이기적인 건 둘째치고 왜 그녀가 다른 사람도 아닌 남편 헤이스케에게 빙의사실을 털어놓았는지 좀 의아하다. 작중 나오미는 굉장히 똑 부러지는 30대 여성이다. 그런 그녀가 다른 사람도 아닌 친딸의 몸에 빙의되었던 사실을 굳이 남편에게 말해 고민을 안겨줄 이유가 있을까? 육체적 욕망도 그렇고 차라리 빙의사실을 몰랐다면 헤이스케는 물론 나오미 자신도 살아가기 편했을 텐데. 물론 자신이 처한 이상한 상황을 토로하고 싶을 수 있겠지만 그렇다면 차라리 자기 언니나 친정아버지에게 털어놓는 게 나았을 것 같았다.
*박영훈 감독 2002년 영화 <중독>|이병헌, 이미연 주연|형수에게 자신이 형이라고 주장하는 시동생의 이야기
- 저자
- 나타샤 캄푸쉬, 하이케 그로네마이어, 코리나 밀보른 코
- 출판
- 은행나무
- 출판일
- 2011.09.21
20. [3096일(3096 Tage)-유괴 감금 노예생활 그리고 8년 만에 되찾은 자유|나타샤 캄푸쉬Natascha Kampusch 外 2명|박민숙 옮김|은행나무
- 오스트리아에서 실제로 있었던 유괴사건의 피해자 나타샤 캄푸쉬의 회고록.
- 1998년 당시 10살이던 나타샤는 볼프강 프리클로필란 남자에게 유괴되어 8년 동안 감금되었다가 2006년 자력으로 탈출.
- 범인인 프리크로필은 범행이 발각된 직후 기찻길에 뛰어들어 자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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