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자
- 정아은
- 출판
- 마름모
- 출판일
- 2023.10.27
1. 정아은 [이렇게 작가가 되었습니다-쓰기의 기술부터 작가로 먹고사는 법까지 누구도 말해주지 않은 글쓰기 세계의 리얼리티]|마름모|그림노예 표지그림
- 은행원, 영상번역가, 학원 강사, 헤드헌터로 일하던 지은이가 2013년 18회 한겨레 문학상을 수상하면서 작가로 데뷔 후 10년 동안 여러 종류의 글을 넘나들며 쓴 추억과 애환에 대한 이야기.
- 프롤로그(머리말)에 따르면 책은 크게 2부분으로 나뉜다고 한다. 전반부는 '글 쓰는 기술' 관련 작법서이고 후반부는 '글 쓰는 사람'으로서 수필 성향을 지녔다고 한다. 전반부와 후반부는 다시 각각 2장章으로 구성되는데 전반 1장은 글쓰기의 심리, 2장은 여러 갈래의 글쓰기로 꾸며졌고, 후반 3장은 작가 데뷔 후 투고 거절 메일로 인한 상심과 극복, 4장은 작가로서 만난 편집자(작가와 생각, 취향, 성향이 다를지라도 파트너), 독자(혹평러 대처), 기자(공사를 구분해 사적 질문을 안 했으면 좋겠다며) 그리고 동료 작가에 대한 생각을 기재.
- 지은이는 소설도 쓰지만 그 밖에도 서평, 칼럼, 에세이, 논픽션 등 정말 픽션Fiction이 아닌 논픽션Nonfiction, 산문散文 형식의 글이란 글은 다 써 봤던 듯. 지은이는 외부기고, 청탁원고 같은 글쓰기 말고도 라디오와 영화 상연회 게스트, 북토크, 강연 등의 작가 활동(?)을 했다고 한다.
지은이의 강연은 글쓰기 강좌도 있지만 지은이가 사이버 대학에서 상담심리학을 전공해서 심리상담 강연도 한다고. 6편의 장편소설을 쓰고 서평, 칼럼 그리고 SNS 등 다양한 글쓰기를 하는 지은이는 에세이, 수필집도 썼는데 두 아이의 엄마로 육아와 집안일에 대한 애환을 토로한 게 엄마 독자들한테 인상이 깊어 그와 관련한 강연도 꽤 하는 모양이다.
- 이 책을 쓴 계기 중 하나는 투고 거절 메일이었다고 한다. 작가로 데뷔하기 위해 6년 동안 공을 쏟고 마침내 그 결실을 맺었을 때 지은이는 작가로서 자만심과 허영심에 휩싸여 세속의 영광을 바라며 여러 출판사에 소설 원고를 투고했으나 이를 거절당하는 메일을 받고 엄청난 실의에 빠져 스스로 미물이라 여기며 2년 동안 절독절필絶讀絶筆을 했다고 한다. 그러나 세속의 영광, 자만심과 허영심에서 빠져나와 자신이 글 쓰는 것을 매우 좋아하는 것을 깨닫고 글쓰기에 다시 매진했다고.
- 지은이가 글을 쓰는 동기는 바로 인정욕구라고 한다. 작가로 막 데뷔했을 때는 인정욕구가 너무 강해 그게 좌절되니 반동으로 크나큰 실의에 빠지지만 거기에서 빠져나온 후에도 인정욕구가 글을 쓰는 데 여전히 강력한 동기라고 인정했다. 지은이가 생각하는 글쓰기의 요령은 바로 양量 즉, 대량생산이라고 한다. 잘 쓰는 것보다 많이 끝까지 쓰는 게 더 좋다고. 그리고 초고를 가건물이라고 생각해 퇴고를 통해 뜯어고치는 걸 당연하다고 여기는 것 같았다.
2. 스기우라 사야카杉浦さやか; 지은이는 1971년 생으로 둥글둥글한 부드러운 그림을 그리는 일러스트레이터이자 깔끔한 글솜씨를 인정받는 에세이스트라고 한다.
- 사족으로 지은이는 1)과 2)에서 언급한 일본 전통 목각인형 고케시小芥子(こけし)를 좋아한다고 한다. 취재를 통해 접한 코케시에 지은이는 매료된 듯. 고케시는 팔과 다리가 따로 없이 머리와 몸통만으로 이루어진 일본 전통복장을 한 여자아이 모양의 원통 목제인형이다. 설명만 얼핏 들어봐서는 러시아의 마트료시카 матрёшка와 비슷하다.
확실히 고케시와 마트료시카는 전통복장을 입은 여성이 칠해진 팔다리 없는 나무인형이라는 공통점이 있지만 고케시가 일자로 쭉 뻗은 원통인데 반해 마트료시카는 항아리, 아니 오뚝이와 비슷하다. 고케시가 머리와 몸통의 굵기가 비슷하다면 마트료시카는 머리보다 몸통이 더 굵다. 거기다 고케시는 인형 개수가 1개에 그치지만 마트료시카는 인형 하나에 서넛 이상 크기가 다른 작은 인형을 딸려 오는 형태다.
- 저자
- 스기우라 사야카
- 출판
- haru
- 출판일
- 2015.11.30
1)[딴짓하기 좋은 날道草びよ]|문희언 옮김|하루haru(터닝포인트)
- 2008년 6월 27일~2010년 11월 19일 '심심한 다이어리'란 제목으로 <시티리빙>에 연재한 것을 엮은 책. 연재 당시 지은이는 37세로 데뷔 15년 차였다고 한다.
- 책에 '그림 르포'란 말이 나왔다. 지은이의 모든 저작물을 읽은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여태 나온 저서 목록을 보면 그림 르포라기보다는 '그림 에세이' 같던데. 왜 르포라고 하지? 르포는 탐사보도문을 뜻하는 르포르타주의 준말인데... 물론 르포나 에세이가 허구가 아닌 실화를 다룬다는 공통점이 있지만 그래도 어쩐지 강력범죄, 국가정책, 환경오염 등 심각한 사회 문제 같은 어둡고 무거운 주제를 다루는 게 르포라면 에세이는 비교적 가볍고 포근한 일상 이야기를 다룬다는 느낌이었는데. 르포는 거시巨視, 에세이는 미시微視 느낌이랄까.
- 생활인으로서 일상과 여행(가족이나 친구와 같이 관광지나 놀이공원 방문, 등산, 산책 등의 활동) 그리고 청탁원고(글이든 그림이든 혹은 둘 다)를 위한 취재나 전시회 같은 일러스트레이터 직업 관련 업무에 대한 이야기를 쓰고 그렸다.
- 저자
- 스기우라 사야카
- 출판
- 페이퍼스토리
- 출판일
- 2022.05.25
2)[여행자의 식사-음식과 여행의 달콤한 추억世界をたべよう!旅ごはん]|심혜경, 오오세 루미코 옮김|페이퍼 스토리
- 이 책은 지은이가 잡지에 '세계를 먹자! 여행지에서의 식사'란 제목으로 썼던 글과 그 밖의 연재물을 엮어낸 것이다. 유럽, 아시아, 일본 등 26개국의 여행지 중에서 인상적이었던 24개국의 여행식과 현지식 그리고 특산물에 대한 내용을 글과 그림으로 풀었다.
고급 식당에 갔었다는 경험담도 얼핏 나오지만 책에서 주로 다루는 것은 일명 ‘B급 구루메グルメ(프랑스 Gourmet를 일본식으로 발음한 일본 조어로 뜻은 '미식가')라고 부르는 것으로 비행기 기내식과 에키벤(철도 도시락)부터 현지 호텔에서의 가벼운 식사 그리고 길거리 시장과 노포 음식 등이다.
- 이 책은 자신의 일상이나 여행 이야기 만화책을 주로 내는 다카기 나오코たかぎなおこ와는 조금 다르다. 8, 9할이 그림인 다카기의 만화책과 달리 지은이 스기우라의 책에서 글과 그림은 서로 각각 반半 정도의 분량을 차지한다. 글과 그림 분량이 엇비슷하다는 점에서 마스다 미리益田ミリ(ますだみり)와 비슷할지도.
물론 마스다 미리와 같지 않고, 비슷하다. 마스다는 음식은 포함해 여러 가지가 매우 간략화된 흑백 그림(+4컷 만화)인데 반해 스기우라의 그림은 그래도 어떤 음식인지 형태는 알 수 있을 정도로 그려진 채색화다. 그림체의 차이 때문인지 마스다의 책에서 음식은 그림이 아닌 글로 소개, 설명되는 경우가 많다.
- 뭐, 책의 형태나 구도, 내용이 비슷할 수는 있기는 하지만 쓰고 그리는 사람이 다르니 완전히 똑같을 수는 없지. 심지어 같은 사람이 같은 내용으로 책을 다시 쓰고 그리더라도 초판과 다르게 나오기도 한다. 그래서 판版(책을 개정하거나 증보해 출간한 횟수)과 쇄刷(같은 책의 출간한 횟수)라는 출판 용어가 있는 거고.
- 사진이 전혀 나오지 않은 1)과 달리 2)는 다카기의 만화책처럼 책 중간중간 풍경이나 음식 컬러 사진이 실렸다. 그리고 특이하게도 한국어판 옮긴이에 한국인뿐만 아니라 일본인이 포함됐다. 뭐, 한국어를 잘하는 일본인이 있을 수도 있으니 한국어판 역자로 일본인이 나온 것은 약간 생소하지만 크게 이상하지는 않다. 다만 이 책은 글과 그림 분량이 반반이고, 그다지 어려운 내용도 아닌 얇은 분량의 책인데 번역자가 2명이나 되는 게 신기했다.
- 책을 읽다 보면 지은이가 용케 해외여행을 한다고 느껴진다. 책에서 지은이는 본인 스스로가 위장이 약하다고 고백한다. 지은이가 방문한 나라 중 한국도 있었는데 위장이 약하다 보니 한국의 고추와 마늘은 부담스러워 먹지 못하겠다고 한다. 한국에서 가장 맛있어 한 음식은 야채죽! 거기다 한국 서울과 프랑스 노르망디에서 먹은 생굴 때문에 배탈을 앓았다고도 하고.
지은이는 위장뿐만 아니라 비위도 약하고 입맛도 좀 까다로운(?) 것 같았다. 먹고 배탈 난 것은 아니지만 북유럽 노르웨이 양고기는 냄새 때문에 꺼리고, 중국의 유탸오油條(기다랗고 기름에 많이 튀긴 밀가루 꽈배기)와 더우장豆漿(두유)은 입맛에 안 맞고. 아, 일본의 잉어 된장국도 별로라고는 했다.
뭐, 그나마 몇몇을 제외하면 그래도 프랑스, 한국, 일본, 중국 음식이 입에 아예 안 맞거나 탈 나는 일이 자주, 많지는 않았던 모양이다. 지은이가 개인적으로 아시아에서 감명 깊고 뭐든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나라 1위로 꼽은 곳은 베트남이었다.
- 지은이는 업무상 출장이나 연재를 위한 취재 혹은 프레스 투어(여행사와 관광협회가 방송 및 광고 관계자를 대상으로 관광지의 매력을 홍보해 달라고 초대한 여행으로 대신 여행지에서 경험과 볼거리를 글로 씀)를 통해 공적 해외여행을 했지만 동시에 친구나 지인의 초청으로 인한 사적 해외여행을 하기도 했다.
지은이의 사적 여행 중 친구가 홍콩 사람한테 시집가면서 홍콩에서 열리는 결혼식에 참석하는 일도 있었다. 솔직히 지은이의 경우만 그런 건지 아니면 홍콩의 문화 자체가 그런 건지는 모르겠지만 오전 8시부터 시작한 결혼식이 밤 12시가 되도록 계속되었다고... 무려 한나절 넘게 걸린 결혼식 행사에 지은이는 지쳐서 낮에 잠깐 호텔에서 휴식을 취했다고 하고, 홍콩인 신랑은 한밤중에 구토를 했다고 한다(그에 반해 일본인 신부는 쌩쌩했다고...).
책을 보니 묘하게도 홍콩 결혼식 행사 중 한국의 전통 혼례 의식가 비슷한 일이 있었다. 지금은 거의 사라졌지만 한국 혼인 의식 중에는 함函이라는 게 있었다. 함은 혼례를 앞두고 신랑집에서 신부집으로 채단과 혼서지婚書紙를 담아 보내는 상자, 달리 말하면 신랑 측이 신부 측한테 보내는 예물을 뜻한다.
함은 주로 신랑의 친인척이나 친구, 즉 신랑 측 사람들이 신부집에 가지고 가는데 이들 중 함을 짊어지는 사람을 함진아비라고 부른다. 함진아비와 신랑 측 사람들은 함을 신부집에 바로 들여놓지 않고 신부 측 사람(신부 친인척이나 친구)과 흥정을 통해 함을 신부집 안에 들여놓은다고 한다. 즉, 함을 사이에 두고 신랑 측과 신부 측이 밀고 당기기, 밀당을 벌인다.
책에서 지은이 일행도 신랑 측 형제단과 신부 측 자매단 사이에 흥정이 있었다고 한다. 신랑신부 입장을 위해 형제단과 자매단은 서로 재롱잔치를 벌이며 돈을 주고받았다고 하는데 어쩐지 함을 가지고 흥정한 한국 전통 혼례의 함 문화와 비슷한 느낌이었다.
- 그밖에 지은이는 유럽 철도의 중앙역을 탐방하는 것을 좋아하는 모양이다. 미국 뉴욕의 그랜드 센트럴Grand Central Terminal처럼 유명한 기차역은 세계 어디에나 있지만 그중에서도 역사가 오래되었음에도 여전히 세련되고 우아하며 웅장한 유럽 중앙역의 빈티지에 감탄한 듯.
ex>높은 천장(돔 형식), 거대한 샹들리에, 아르누보 양식의 장식 미술로 꾸며진 실내 등
- 이 책은 1) 보다 늦게 집필, 출간된 듯. 1)에서 지은이의 가족은 부모와 3남매, 조카만 나왔는데 여기에서는 남편(간사이 출신)과 딸이 언급.
- 저자
- -
- 출판
- 한겨레출판사
- 출판일
- 2023.08.21
3. 임태진 [이것이 광고인이다-희망도 절망도 아닌 현실의 광고인 이야기]|한겨레출판
- 머리말에 따르면 지은이는 케이블 음악 방송국 FD, 인터넷 방송국 PD, 키오스크 UI 설계·디자인, 웹 디자이너, 웹 콘텐츠 제작, 서비스 기획 일을 했으며 2007년 7번째 직장인 제일기획(서울 이태원에 위치한 종합 광고대행사)에 입사해 제작 본부 CD=Ctreative Director로 일하고 있다고 한다. 이직을 7번이나 했지만 지은이 본인이 느끼기에는 모두 제작 관련 업무였다고.
- 광고를 기획, 제작, 판매하는 데에는 여러 과정과 방법이 있지만 그중에서도 중요도가 높은 일은 아이데이션Ideation과 경쟁 PT 같다. 경쟁 PT(Presentation/발표, 보고)야 광고업은 물론 비단 홍보, 마케팅 업계에서 꽤 자주 나오는 말이라 그다지 낯설지 않은데 아이데이션은 좀 낯설었다. 그러나 낱말 자체가 낯설 뿐이지 낱말의 뜻은 낯설지 않았다. 아이데이션이란 풀이하면 아이디어를 채집해 생각을 정리, 수립하고 생산하는 일이라고 한다.
- 경쟁 PT를 할 때 백업용 PC를 비롯해 각종 전선과 단자를 준비해야 한다고 한다. 또한 요즘에는 경쟁 PT를 TV로 하는 사례도 많지만 때때로 빔 프로젝터가 필요한 경우도 있다고.
ex>각종 젠더(=컨버터 Convert/어떤 뭔가를 다른 뭔가로 바꿔주는 장치로 책에서는 주로 전력의 전압, 전류, 주파수를 전환해 주는 기계를 가리킴), 어댑터Adapter(어떤 단자를 다른 형태의 단자로 바꾸어 주는 장치), HIMI(=High Definition Multimedia Interface 고선명 멀티미디어 인터페이스/지은이는 선이 굵을수록 좋다고 여김)&RGB 케이블 등
- 겨울에 하는 실외 촬영이 힘든 것 당연하지만 지은이는 겨울 실내 촬영도 똑같이 힘들다고 한다. 아무튼 겨울에 야외 촬영을 하게 되면 방한용품은 필수라고.
ex>내복, 방한부츠, 장갑 2켤레(두꺼운 거 하나, 얇은 거 하나), 털모자, 목도리, 귀마개, 각종 핫팩Hot pack(기본 손난로형, 신발용, 몸에 붙이는 것), 난로 등
- 키노트Keynote라는 게 나와서 무엇인가 했더니 애플Apple사社가 만든 프레젠테이션 소프트웨어로 스티브 잡스가 신제품 프레젠테이션에 활용했다고 한다. 즉, 키노트는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회사의 파워포인트PowerPoint 프로그램 같은 거다. 그래픽이나 영상 편집을 많이 하는 광고업계라서 그런 건지 아니면 지은이 성향인지 혹은 회사 방침인지 몰라도 책에서 애플 제품이 많이 나온다. 키노트도 그렇고 주로 쓰는 PC도 애플 랩톱인 맥북MacBook이고.
1. 광고의 종류
종류 | 소개 |
ATL=Above The Line | TCV(TV CF), 인쇄, 잡지, 라디오 등 4대 매체 |
BTL=Below The Line | 소비자 대면 이벤트∋행사, 전시 등 |
디지털Digital | 온라인 마케팅 |
2. 종합 광고대행사 직종
대분류 | 소분류 | 업무 | |
기획 | AP광고전략가 Account Planner |
광고주와 접촉, 대면해 욕구(needs)를 파악하고 트렌드를 분석 ※영업직 |
|
AE광고기획자 Account Excutive |
|||
제작 | 아트 디렉터 Art Director(아트) |
광고 콘셉트를 그림으로 표현 | |
카피라이터 Copywriter(카피) |
광고 콘셉트를 글로 표현 | ||
CD크리에이티브 디렉터 Creative Director |
아트 디렉터와 카피라이터의 상급자. 아트와 카피가 어느 정도 연차가 되고 능력을 입증하며 승진하는 직급 | ||
프로듀서Producer | 견적을 관리하고 예산에 맞게 감독과 스태프를 선정, 스케줄과 콘티를 정리하며 소재를 출고하고 저작권을 확인. 가편집하고 녹음실을 세팅하며 시사를 준비하는 일 등을 함 | ||
미디어 | 플래너 | 제작한 광고물을 광고주 예산에 맞춰 적절한 매체에 온에어On air | 사무실에 주로 앉아 엑셀을 다루는 살림꾼 |
바잉 | 광고주와 대행사의 기획·제작팀이 제작한 광고를 꼭 필요한 소비자에게 효율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매체를 구매하고 운영 | ||
PM프로젝트 매니저 Project Manager |
프로젝트 진행 중 정산 업무(견적, 인력 관리 등)를 담당하며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좋아야 함 |
3. 광고의 기획&제작 과정과 순서
차례 | 설명 |
킥오프 미팅Kickoff Meeting | 광고 전략이 정해지기 첫 미팅. 프로젝트를 수주하기 위한 입찰 경쟁 미팅 ex>광고 촬영을 계약하기 위한 광고주와 광고업체(대행사)들 사이의 첫 만남 |
오티 브리프Ot Brief | 광고주의 요구 사안과 미션, 프로젝트의 개요와 방향 그리고 목적 등이 정리된 문서. 광고주의 광고 가이드라인 |
광고 콘셉트&전략 설계 | 아이데이션 과정을 통해 어떤 광고를 어떻게 만들지 고민 |
경쟁PT | 설계한 광고 콘셉트&전략을 광고주에게 소개{광고주 실무진(사원, 대리, 과장)에게 1차 보고→광고주 팀장(과장급 이상)에게 2차 보고→광고주 임원에게 3차 보고+광고주 CEO에게 4차 보고하는 경우도 있으나 CEO 보고는 광고주 내부 보고로 처리되는 경우가 많음} |
촬영 준비 | 광고를 수주하게 되면 감독(트리트먼트Treament; 산문식으로 구성된 영상물의 줄거리, 개용)을 비롯한 촬영 스태프를 섭외, 구성 |
PPM프리 프로덕션 미팅 Pre Production Meeting |
제작에 들어가기 전 필요한 내용을 합의하고 결정하는 것으로 먼저 대행사&프로덕션 내부의 1차 미팅 후 광고주와 2차 미팅 ex>광고의 톤&무드·BGM, 촬영 스케줄, 로케이션 장소, 녹음&편집, 소품 배치, 모델, 스타일링, 자막 서체 등을 무엇으로 어떻게 할 것인지 선택 |
촬영 | |
후반작업 Post Production |
편집실에서 영상을 보정, 편집하고 녹음실에서 내레이션, 효과음이나 배경음을 녹음 |
시사 | 촬영, 편집한 영상 보기. 대행사 내에서 1차로 가볍게 시사 후 대행사, 광고주가 같이 2차 시사 그리고 대표와 3차 시사 |
4. 광고 촬영 현장의 사람들
팀Team&크루Crew | 구성원, 업무 | ||
프로덕션팀 | 광고 제작의 연출∋감독, 조감독, 프로덕션 PD 등이 소속 | ||
연출팀 | 촬영 진행에 필요한 여러 일을 함 ex>차량 통제, 모니터링, 테이블 세팅, 물품 구입, 촬영 기자재 운반, 다른 팀 지원 등 | ||
촬영팀 | 촬영 | 촬영감독DOP=Cirector Photography>퍼스트>세컨드 ※포커스맨 | |
데이터 매니저 | 촬영 데이터를 백업하고 로우 데이터 EDL(편집 데이터)를 담당 *외장하드, 맥북 | ||
그립 | 촬영에 필요한 장비를 관리하고 운영 | ||
로케이션 팀 | 촬영에 필요한 여러 장소를 직접 방문해 섭외하거나 해당 기관에 촬영 허가를 받는 등 어떤 곳이든지 촬영이 가능한 조건으로 만듦. 촬영 장소뿐만 아니라 주차, 식사, 대기 장소 등도 섭외 | ||
아트팀 | 촬영에 필요한 소품 준비 ※보양팀; 촬영 장비가 공간을 훼손하는 것을 방지 | ||
모델 에이전시 | 모델을 섭외, 계약 ex>성인·아동·외국인·동물 모델, 단역·조역 모델, 부분 모델(손, 발, 눈, 머리카락 등 신체 일부) 등 | ||
푸드 스타일리스트 | 촬영에 필요한 음식을 연출. 촬영용으로 제작한 음식은 대체로 먹을 수 없음 | ||
오디오팀 | 동시녹음. 영상에 필요한 소리의 소스를 직접 채취 | ||
효과팀 | 씨즐 | 씨즐컷을 위해 다양한 재료를 연출하고 그에 필요한 여러 장비를 제작 ex>맥주가 글라스에 부어지는 장면, 햄버거 패티가 불 위로 떨어지는 장면, 커피가 우유와 섞이는 장면 등 | |
특수효과 | 기계적 장비의 연출이 필요할 때 ex>폭발, 안개 등 | ||
기타 | 조명팀(빛 담당), 의상 스타일리스트&헤어 메이크업팀, 밥차 |
- 저자
- 몰리 어만
- 출판
- 맥스미디어
- 출판일
- 2020.09.15
4. 몰리 어만Olivia Molly Erman 글, 크리스 산톤Chirs Santone 그림 [워크 라이프-품위 있는 직장생활을 위한 76가지 방법Work Lkfe]|김지나 옮김|맥스media
- 커뮤니케이션 디렉터로 일하는 지은이가 말하는 직장생활 이야기. 지은이가 미국인이다 보니 당연하게도 미국 기업문화 위주로 설명. 이메일 작성, 회의 참여, 병가와 휴가, 상사와 면담, 이직과 퇴사 등 세계 공통 업무 관련 이야기도 나오지만 의외의 업무 이야기도 나온다
ex>화장실 사용 예절, 사내 내기·우정·연애, 직장 내 부엌(탕비실, 냉장고) 활용, 직장에서 건강 챙기기(좋은 식단과 틈틈이 운동하기) 등
※시력을 보호하기 위한 행동
- 컴퓨터 스크린은 밝기가 너무 세거나 반대로 너무 약한 것 말고 적절한 것을 사용하라
- 똑바로 앉아 보았을 때 시선의 높이가 컴퓨터 모니터의 위쪽 시선과 일직선이 되게 하라
- 컴퓨터 스크린 위치를 바르게 조정해 섬광을 최소화하고 위치 조정으로도 되지 않으면 눈부심 방지 필터를 사라
- 눈을 자주 깜박여 안구 건조를 예방하라
- 컴퓨터를 연속적으로 사용하면 2시간 단위로 15분 간 휴식을 취해 눈을 쉬게 하라
- 지은이는 머리말에 "어디를 가든 그 장소가 네 것인 양 등장해라."라는 자신의 조부祖父의 말을 신조로 삼은 듯. 이 책은 글과 그림(인포그래픽 풍의 단순하고 간결한 그림체)의 분량이 각각 절반 정도 차지하며, 글도 그렇게 길지 않다. 문장 자체도 만연체가 아닌 간결체라 글이 있는 면面에 여백이 많다.
- 업무의 우선순위를 따져 일하고 자기 능력과 업무의 한계를 파악해 할 수 있는 일과 없는 일의 경계선을 명확히 긋고 대응하며 실수하면 곧바로 말하고 사과하라(추가로 실수를 해결할 방안을 제시하면 더 좋다. 해결방법을 찾지 못하더라도 실수를 빨리 알려 만회할 시간을 주는 게 좋다고 한다).
- 저자
- 김희겸
- 출판
- 위즈덤하우스
- 출판일
- 2018.07.20
5. 김희겸 [오늘은 그냥 즐거워도 돼!-Mr. Fox의 #먹고놀고자고그램]|위즈덤하우스
- 이 책은 서울에서 그래픽디자인학부를 졸업 후 어느 날 홀연 듯 유학을 떠났다가 정착한 외국에서 컴퓨터 그래픽 디자이너로 일하던 지은이가 자기 자신을 동물로 의인화한 여우 캐릭터 미스터 팍스Mr. Fox를 통해 뉴욕의 문화풍습과 그 속에서 살아가는 자신의 삶의 모습을 쓰고 그려낸 것이다.
ex>수동 엘리베이터가 있는 오래된 건물과 최첨단 초고층 빌딩이 혼재, 베이글과 핫도그, 다양한 인종으로 인한 여러 나라 음식을 파는 식당들, 쥐가 출몰하는 전철, 뉴욕의 기념일(그라운드호그 데이Groundhog Day, 밸런타인 데이Valentine’s Day, 세인트 패트릭 데이St. Patrick’s Day, 독립기념일Independence Day, 추수감사절Thanksgiving Day, 부활절) 풍습 등
- 책은 그림수필집이라고 할 만큼 그림과 글의 분량이 비슷, 아니 그림이 6이고 글이 4 정도 분량이고 심지어 3, 4줄 길이의 글, 문장도 겨우 서너 단어로만 구성된 단문短文이다. 책 문안 광고에서 Mr. Fox는 전 세계 인스타그램 팔로워가 10만이나 된다고 나오는데 그게 Mr. Fox란 캐릭터의 가상 인스타그램인지 아니면 지은이가 실제로 그리는 'Mr. Fox 그림'에 대한 현실 인스타그램의 팔로워인지 약간 긴가민가하다. 추측하기로는 아마 후자 같지만.
- 요즘 색연필 그림에 흥미가 있어 유튜브에서 색연필 일러스트 같은 것을 검색하다가 지은이를 알게 됐다. 인스타그램과 달리 유튜브 구독자는 10만을 넘지 않지만 지은이가 일러스트레이터 그리고 문구 제작자, 동화책 작가로서 그림을 그리거나 제품을 만드는 모습이나 작업실의 풍경을 영상으로 볼 수 있다.
- 일단 설정에 따르면 Mr. Fox는 컴퓨터 그래픽 디자이너로 일하는 뉴요커로 Mr란 호칭을 쓰는 것으로 보아 성性은 수컷(男)인 것 같다. 그러나 지은이 본인의 실제 성별이 여성이라서 그런지 책 속 Mr. Fox는 Mr란 호칭과 달리 드레스며 비키니 같은 여성복을 입는 모습으로 그려진 경우도 가끔 있었다.
Mr. Fox는 지은이가 처음 낸 책의 캐릭터이다. 지은이는 이 책 말고도 Mr. Fox를 활용한 다른 책을 집필하고 출간했다. Mr. Fox말고 지은이가 활용하는 캐릭터로는 파란 곰Blue the Bear이 있는데 지은이가 쓴 동화책의 주인공이다. 파란 곰 동화는 프랑스에서 [Un hiver chez bleuet]란 제목으로 출간되었다고 한다.
- 지은이는 컴퓨터 그래픽 디자이너지만 일러스트(삽화) 전체 작업은 대체로 수작업으로 하고 디지털 작업은 수작업물을 보정하거나 수정하는 보조도구로 주로 활용한다고 한다. 미국 뉴욕에 거주하기 때문인지 지은이가 디지털 작업에 주로 쓰는 IT 제품은 죄다 애플 거다. 물론 한국에 사는 많은 삽화가가 애플의 아이패드(프로크리에이트 앱)와 아이맥을 활용하는 경우가 많으니 지은이의 디지털 그림 도구가 애플인 게 별로 신기할만한 것은 아니다. 다만 지은이가 쓰는 애플 제품 중 맥 스튜디오Mac Studio라는 생소한 게 있기는 했다.
- 지은이가 애용하는 수작업 도구는 과슈Gouache(수채 물감의 일종), 색연필로 특히 색연필은 스위스 문구회사 카렌다쉬CARAN D'ACHE의 루미넌스Luminance, 파블로Pablo 제품을 애용한다고 한다. 지은이의 파란 곰 동화책은 주인공인 파란 곰뿐만 아니라 다른 등장인물(동물)과 배경도 온통 다 파란색으로 그려지고 칠해졌는데 그때 쓴 색연필이 카렌다쉬 파블로 프러시안 블루라고. 파란 곰 동화책에는 하양과 울트라 마린 색연필이 쓰이기도 하는데 프러시안 블루처럼 많이 쓰는 색은 아니고 그림의 마무리 단계에서 약간의 변화를 주기 위해 사용하는 정도라고 한다.
- 색연필 드로잉으로 유명한 유튜버로는 드로우홀릭drawholic(팔로워가 페이스북 48만 명, 인스타그램 18만 명. 유튜브 구독자는 370만 명)이 있다. 지은이 김희겸의 색연필 그림이 조금 부드럽고 둥글둥글한 동화풍이라면 드로우홀릭 그림체는 날카로운 실사체다. 드로우홀릭은 만화, 게임뿐만 아니라 실사 영화 캐릭터(실제로 연기한 배우)와 유명 연예인 등을 색연필로 똑같이 따라 그린다.
- 저자
- 오후미
- 출판
- 넥서스BOOKS
- 출판일
- 2016.07.05
6. 오후미おふみ [버리니 참 좋다-적게 소유하는 삶을 선택한 오후미 부부의 미니멀리스트 일기ミニマリスト日和]|조미량 옮김|넥서스BOOKS
- 지은이 부부(남편은 오테미라고 하는데 부부 둘 다 본명인지는 모르겠다. 이름만 들어서는 어쩐지 필명, 별명 같은 느낌이다)는 78㎡(23평) 단독주택에서 물건을 잔뜩 쌓아 놓고 살았던 맥시멀리스트Maximalist였는데 정리하지 못한 물건에 치여 살며 서로 집안일을 미루는 등 부부싸움이 잦았다고 한다.
지은이 부부는 본래는 좀 더 넓은 집을 지어 이사하려고 했지만 불현듯 비싼 임대료가 불만이었고 또한 짐이 너무 많은 것도 갑갑하다고 느껴 보다 넓은 새로운 집을 지겠다는 처음 계획과 반대로 이전보다 좁은 44㎡(13평)짜리 공동주택으로 이사하기로 결정한다. 이사를 하면서 부부가 처분한 물건은 130kg으로 봉고차 1대 분량이었다고.
- 이사를 계기로 맥시멀리스트에서 중도적 미니멀리스트Minimalist(최소주의자)의 삶을 살게 된 지은이는 이런 자신의 일상을 그림일기로 기록했고, 그것을 자신이 운영하는 블로그 '미니멀리스트 되기 좋은 날'에 올렸는데 이 책은 그 블로그의 게시물 중 일부를 발췌해 엮은 듯하다.
책 앞부분에는 지은이가 그림일기를 작업하는 방식과 장소 사진이 실렸는데 그림일기 1장 완성하는 데 2시간이 걸린다고 한다. 연필로 밑그림을 그린 다음 스테들러 피그먼트 라이너 0.05mm로 선을, ZIC 클린 컬러 리얼 브러시 색칠을 하고 로트링 티키 그래픽 0.1mm로 글씨를 쓴다고.
- 지은이가 그림일기장으로 쓰는 공책은 2001년 호보 일간 이토이 신문ほぼ日刊イトイ新聞에서 독자들을 위해 만든 호보니치 테쵸ほぼ日手帳(테쵸手帳는 일본어로 '수첩'을 뜻함)란 일본의 인기 수첩으로 내지가 모눈종이 형식이다. 일본 사람들은 의외로 모눈종이 양식을 좋아하는지 델포닉스Delfonics의 스프링 노트 롤반Rollbahn 브랜드도 모눈종이였는데.
지은이는 이 책 말고도 몇 권의 책을 더 썼는데 그중 한국에서 번역 출간된 것도 몇 권 있었다. 다만 이 책과 다르게 지은이의 다른 책은 애초에 출간을 목적으로 했는지 책 내지 형태가 모눈종이가 아니고, 글씨도 아날로그 느낌의 필기체가 활자체이기는 했다. 그 책들에도 그림이 그려져 있지만 책 형식이 바뀌어서 그런지 다른 책들의 그림이 지은이 본인이 직접 그린 건지 아니면 다른 사람이 그린 건지 긴가민가하다. 이 책과 지은이의 다른 책 그림체가 좀 다른 것도 같고.
- 지은이에게 있어 미니멀리즘Minimalism은 일관적인 간소화인 것 같다. 머리는 관리하기 쉽게 단발 보브 컷Bob Cut으로 유지하고, 패션은 놈코어Normecore(=노멀Normal+하드코어Hardcore=평범함을 추구)를 추구하며, 화장품이나 세안 용품 등은 올인원All-in-one(다기능성 일체형 제품) 제품을 쓴다. 그 밖의 특성으로는 소형 제품을 이용한다는 정도.
ex>A4 크기의 포터Porter(1962년에 나온 일본의 브랜드 가방으로 '짐꾼'이라는 뜻을 지녔고 그래서 그런지 가방 크기가 대체고 큰 편)→A5 혹은 A6 크기 엘엘빈L. L. Bean(미국의 아웃도어 브랜드)의 하얀 토트백/샴푸, 린스, 샤워젤, 세안제, 메이크업 클렌징 등 여러 세안·목욕 용품→시리아산 알레포Aleppo 비누(월계수와 올리브 오일로 만든 100% 자연산) 1개/TV→라디오→무선 소형 블루투스 스피커(스마트폰&맥과 연계) 등
- 미니멀리스트도 사람이니까 취향이 존재하는데 지은이가 좋아하는 것은 파란색과 줄무늬 그리고 미나 페르호넨ミナペルホネンMinä perhonen(핀란드어로 '나는 나비'라는 뜻을 가진 디자이너 미나가와 아카리의 패션 브랜드)이라고 한다. 지은이가 쓰는 호보니치 테쵸의 커버 무늬도 집에 그림액자처럼 장식한 수건도 미나 페르호넨 제품이라고.
- 일본 사람이 쓴 책, 특히 정리수납이나 일상생활 관련 살림책에는 몇몇 특정 제품이나 회사가 많이 언급된다. 일본 사람이 쓴 일본 책이니까 일본 제품이나 회사가 많이 나오는 것은 당연지사. 단골로 등장하는 일본 제품은 무인양품(생활용품 전반∋문구, 주방용품, 가구 등)이 있고, 가끔은 마키타(전기공구, 원예장비 등을 만드는 회사)의 무선청소기가 언급된다.
일본 말고 정리, 살림책에 많이 나오는 외국 회사 제품으로는 마리메코Marimekko가 있다. 처음에는 일본 회사인 줄 알았던 마리메코는 핀란드의 패션 브랜드라고 한다. 그밖에 독일의 신발회사 버켄스탁Birkenstock(특히 샌들이 유명)과 프랑스 주방용품 르쿠르제Le Creuset(냄비) 그리고 미국 IT회사 애플이 많이 등장.
가전제품이나 생활용품과는 어쩐지 거리가 있지만 일본의 수필집에 감초처럼 등장하는 것으로 미국의 아이스크림 회사 하겐다즈가 있다.
- 분량도 얇고 물건(가정, 사무 용품)이나 집안 사진 때문인지 일본 미니멀리스트나 정리정돈가의 물건 수납이나 살림책을 많이 본다. 일본의 유명한 정리정문가로는 곤도 마리에近藤麻理惠가 있지만 곤도의 책은 사진보다는 글이 많아 별로 읽지 않는다. 많이 읽는 책의 작가로는 EMI(쌍둥이 엄마이자 OURHOME 대표), AKI, 미쉘みしぇる(외국인 남편과 결혼해 세 자녀를 둠), 혼다 사오리本多さおり, 유루리 마이ゆるりまい(만화가), 야마구치 세이코やまぐちせいこ 등이 있다(다들 블로그나 SNS를 운영하는 듯).
7. 아동문학 평론서
- 그림책하면 어쩐지 어린이책이라는 인식이 강하다. 하지만 모든 그림책이 어린이를 위한 것은 아니다. 어린이, 아동, 동심童心하면 천사 같이 순진무구하고 순수한 이미지가 먼저 떠오른다. 그래서 어린이책, 동화童話, 아동문학과 세상의 더럽고 어두운 추한 면을 같이 연상하기는 어렵다. 비단 세상의 더럽고 추한 면 말고도 고통과 이별, 죽음 등의 슬픔과 아픔이란 요소와 아이는 어쩐지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된다. 아이 하면 순수하고 순진무구한 동심이 먼저 떠오르니 그런 아이들 관한 이야기 역시 밝고 깨끗하고 아름다운 것들로만 이루어졌다고 여기기 쉽다.
그러나 막상 주위를 둘러보면 현실의 아이들은 앞서 말한 순수하고 순진무구하며 밝고 깨끗한 세상이 아닌 더럽고 잔혹한 상황에 처한 경우가 많다. 주변의 과한 기대와 욕심으로 인해 원하지도 않은 학원뱅뱅이를 비롯해 극심한 경쟁 상태에 빠지고, 반대로 심한 무관심으로 인해 방치되거나 혹은 차별과 폭력으로 인한 학대로 고통을 받는다.
- 사실 '아동, 어린이'라는 낱말은 근대 이전까지만 해도 존재하지 않은 개념이었다. 물론 근대 이전에도 아이라는 말은 있었을 테지만 하나의 인격체로 여기기보다 그저 후사를 잇고 노동에 기여하는 존재(심하면 도구, 수단)로 여기는 거였다.
[아동의 탄생(L')enfant et la vie familiale sous l'ancien regime(1960)]이란 책을 쓴 프랑스의 역사학자 필리프 아리에스Philippe Ariès(1914~84)는 "중세 사회에서는 어린 시절의 개념이 존재하지 않았다."라고 말하며 '아동기, 어린이'라는 개념은 근대의 산물이라고 주장했다. 아리에스는 17세기부터 아동기에 대한 개념과 수용된 가족생활의 일부로서 아동기에 이르기까지 아동에 대한 태도가 경제 변화, 사회 진보와 함께 시간이 지남에 따라 진보하고 진화했다고 말하며 아동기를 생물학적으로 주어진 것이 아닌 사회적 구성물로 인식하며 아동기의 역사를 진지한 연구 분야로 정립했다.
앞의 아리에스의 말처럼 근대 이전 시기, 중세에는 어린 시절, 아동기라는 것이 존재하지 않았다. 한국말 '어린이'도 사실 아동문학가 소파 방정환小波 方定煥(1899~1931)이 13세 미만 연령층을 하나의 인격체로 대우하기 위해 만든 낱말이었다. 즉, 아동기, 어린이는 자연적으로 생성된 말이 아니라 특정 개인이 인위적으로 만들어 낸 셈이었다.
솔직히 중세, 근대 이전 사회에서 아동기, 어린이란 낱말은 사치였을 수도 있다. 부족한 청결의식과 위생관념 그리고 과혹한 노동환경과 더딘 의학기술 등으로 인해 평균 수명이 40세가량이었던 중세에서 아이뿐만 아니라 어른 역시 건강하게 오래 살기 힘들었다. 어른도 버티기 힘든 가혹한 세상에서 어른보다 더 약한 아이들이 얼마나 더 버틸 수 있었겠는가. 아이들이 너무 약해 언제든지 사라질 수 있는 존재였기에 아리에스는 성인의 조건을 아이들이 혼자 살 수 있게 되는 시기로 잡았다.
지금도 사람의 삶에서 임신, 출산, 육아, 성인식, 결혼식 등을 행사는 중요하게 여겨진다. 관혼상제冠婚丧祭(동양에서 성인식, 결혼식, 장례식, 제사 같이 사람이 살면서 겪는 4가지 중요한 예식)를 비롯해 데뷔당트Débutante(프랑스 사교계에서 성년에 이른 귀족 여성을 상류 사회에 소개하는 공식 행사), 환갑還甲 잔치(동북아에서 사람이 태어나서 60년 만에 맞는 61세 생일을 축하하는 의식), 금혼식金婚式(Golden wedding|19세기 영국에서 시작된 결혼 50주년을 축하하는 행사) 등 일생의례一生礼仪가 전 세계적 공통문화로 자리 잡은 데에는 유아를 비롯한 인간의 높은 사망률이 한몫을 했을 듯싶다. 태어나는 것부터 시작해 생물학적으로 성인이 되는 것이 무척 어려웠던 중세에는 이러한 일생의례를 통해 아이가 무사히 태어나 성장해 오래 살기를 기원하는 바람이 담았던 게 아닐까 싶다. 오죽하면 일생의례를 다른 말로 통과의례通過儀禮라고 할까? 현대에서야 살면서 별 탈 없이 당연하게 치르는 의식이 되었지만 이전 시기에는 의식을 통과하지 못하면 아니 의식에 이르지조차도 못하고 죽는 경우가 허다했을 테니 말이다.
- 저자
- 김환희
- 출판
- 창비
- 출판일
- 2009.10.30
1)김환희 [옛이야기와 어린이책-잃어버린 옛사람들의 목소리를 찾아서]|창비
- 비교문학 박사학위 소지자이자 여러 대학에서 아동문학과 전승문학을 강의도 하는 지은이는 ‘옛이야기’를 통해 어린이와 어른, 동양과 서양, 과거와 현재의 경계를 넘나들며 이를 통해 한국의 옛이야기가 지닌 보편성과 특수성과 그리고 그에 대한 현대적 변용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 이 책은 2008년 지은이가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에서 발행하는 <도서관 어린이>에서 연재한 글을 주축으로 해 <창비 어린이>, <어린이문학> 잡지에 기재했던 글을 추가로 덧붙여 엮어냈다. 책은 크게 1, 2부로 나눠지는데 1부는 한국 옛이야기 7편, 2부는 서양 옛이야기 7편을 수록했다. 모두 ‘옛이야기’ 하면 딱 떠오를 만한 대표적인 이야기들로, 각 편마다 그 이야기를 담은 어린이책을 적게는 네댓 종에서 많게는 열다섯 종 이상 검토했으며 각 부 말미에는 기존 옛이야기를 작가 개인이 새롭게 재해석한 그림책을 소개.
- 지은이는 동서양을 막론하고 각종 구전설화(고전신화, 민담, 무가서사, 판소리 등)와 고전소설의 다양한 각편과 이본, 대표적인 서양 요정담 작가들의 전기 자료, 초등학교 국어 교과서, 디즈니 애니메이션, 정신분석학자와 사회학자들의 다양한 해석 자료 등을 통해 우리가 내용을 잘 안다고 익히 믿은 여러 옛이야기가 원전이나 본래의 내용이 현재 상식과 크게 벗어나 왜곡되어 전승되었다고 말한다.
- 지은이는 현대 어린이책 작가들이 한국의 옛이야기와 서양 어린이책을 마음대로 내용을 첨삭, 재화, 개작하며 그에 담긴 독창적인 화소와 풍부한 상징들의 민속적 가치와 의미에 무관심한 태도로 인해 옛이야기의 본래 모습까지도 훼손된 채 ‘옛것보다 못한 새것’을 탈바꿈(개악)하며 전승되는 것에 안타까움을 토로하며 글작가, 그림작가, 출판사가 힘을 합쳐 원전 출처와 변형 여부를 제대로 명시할 것을 주장.
ex>왜곡된 성性인식과 가부장제 사고방식, 사라진 해학과 풍자 등
- 어린이 그림책이 주제다 보니 여러 출판사의 다양한 그림 삽화가 예시로 등장. 놀랍게도 출판사의 책마다 그림뿐만 아니라 이야기글도 다르다. 대표적인 예로 [선녀와 나무꾼] 같은 경우 나무꾼이 하늘로 올라가 선녀와 아이들과 해후해 행복하게 살았다, 일단 하늘로 올라왔지만 선녀의 아버지인 옥황상제의 시험을 받아 성공 혹은 실패, 지상의 어머니를 그리워해 내려갔다 다시 하늘에 올라오지 못하고 살거나 수탉이 되었다는 등 결말이 다양했다.
- 지은이는 일월日月신화와 불개 전설을 바탕으로 한국 전통회화{고구려 고분벽화, 고려 불화, 조선 민화, 오방색, 금니화金泥畫(검은 바탕이나 풀색 바탕에 금물만으로 그린 그림), 십장생도, 사신도 등} 기법을 활용한 정승각([강아지똥] 작가)의 그림책 [까만 나라에서 온 삽사리]를 호평. 독일 그림 형제의 [헨젤과 그레텔Hänsel und Gretel]를 재구성한 영국 앤서니 브라운Anthony Browne의 [터널The Tunnel]도 실렸다.
※문학의 재화&개작 방식
다시쓰기 | 특정 각편이나 이본을 그대로 살려 작품화 |
고쳐쓰기 | 작가의 문학적 판단에 따른 내용을 첨삭하거나 재구성하여 작품화 |
새로쓰기 | 여러 설화에서 다양한 화소와 모티프 들의 가져와 새로운 이야기를 창작해서 작품화 |
- 저자
- 세스 레러
- 출판
- 이론과실천
- 출판일
- 2011.09.30
2)세스 레러Seth Lerer [어린이 문학의 역사-이솝 우화부터 해리 포터까지Children's literatur: A reader's history, from Aesop to Harry Potter]|강경이 옮김|이론과 실천
- 지은이는 중세·르네상스 문학과 영어사史, 어린이 문학을 연구하고 프린스턴, 스탠퍼드 대학에서 영문학과 비교문학을 가르치다 현재 캘리포니아 주립대학 샌디에이고 캠퍼스의 예술인문학장으로 재직 중이라고 한다. 더불어 이 책은 미국 비평가협회상과 트루먼 카포티 문학비평상을 수상했다고.
- 2천 년 간의 문학의 변천사와 더불어 종교, 철학, 문화 그리고 각종 아동문학상과 도서관 제도가 서양 어린이 문학 제도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에 대해 말하는데 지은이 국적이 국적이라서 그런지 영미문학, 영국 소설이나 철학서, 미국 도서관과 아동문학이 주로 언급된다. 가끔 프랑스나 독일 그리고 체코슬로바키아나 폴란드 같은 서유럽권이나 동유럽 문학이나 철학이 나오기도 했다.
◎시대별 어린이 문학 변천사
시대 | 특징 | 참고자료, 도서 |
고대 그리스·로마 |
-시와 극을 암송해 아이를 이상적인 '시민'으로 만드는 데 중점 -인생은 공연, 연극 무대와 같은 것으로 인식. 암시와 암송, 수사학과 웅변에 집중 -아이=말을 모르는 사람=Nepion네피온(라틴어)=Infans인판스(로망스어) -(가르치는) 노예. 신분제 사회에서 사람을 잘 부리는 권력자로서의 교육 |
-그리스 호메로스와 로마 베르길리우스의 서사시 -기원전 그리스 노예 이솝 Αἴσωπος(Aisōpos/)의 우화 |
중세 | -고대 로마 교실의 전통+가톨릭(기독교) 교리가 혼합. 부모의 자녀훈계 문학의 발달. 입문서, 예법(규칙)서 유행 -성聖 가족Holy Family(예수 그리스도, 성모 마리아, 성 요셉) 기반의 교회 의식(미사, 세례, 성찬식, 결혼식 등)과 수도원 -봉건제도와 궁정의례를 통한 권력의 모방 및 세습 -신성과 세속 권력 간의 대립 ex>라틴어vs영어, 불어 -종교성과 풍작성의 중세극이 유행 -상업의 발달로 재물을 추구하며 시민의식이 싹트고 도시가 발달 -상인, 장인 길드의 융성 cf)도제 제도와 견습생 -모국어에 대한 이해와 애정이 증가. 문자(언어) 유희가 발달 -채색 필사본 여백에 나타나는 '가장자리 이미지(by미술사학자 마이클 카밀)' |
-영국 앨프릭Aelfric 주교의 [대화집Colloquy], [라틴어 문법Grammar], [어휘사전Glossary] 제프리 초서Geoffrey Chaucer의 [차스트롤라베 소고Treaties on the Astrolabe] -자장가와 민요 |
청교도 | -글, 문자를 읽고 쓰는 교육을 중시. Character=문자=성격 -글씨체 교본, 활자체, 글씨판, 인쇄 등 글자 관련 교육이나 산업 발전 -알파벳을 통한 이름짓기(명명命名&목록 만들기)와 죽음 관련 비가Elegy. 부모의 부재. 문학사≒가족사 *벤자민 프랭클린Benjamin Franklin |
-존 버니언John Bunyan의 [천로역정] -아이작 와츠Isaac Watts의 저서와 영시 -'뉴잉글랜드 초급독본' 시리즈 |
존 로크 John Locke 1632~1704 |
-로크의 교육철학; 백지 상태의 순수한 영혼인 어린이는 개별적 경험을 통해 외부세계를 접한 교육의 산물이라 주장. 본유관념本有觀念 -부모에게 아이는 투자의 대상으로 아이의 사회적, 재정적 성공은 부모의 공으로 여김. 돈 관리(회계)를 중요하게 취급 -장난감, 모형, 책의 삽화(그림) 등을 제자리에 잘 배치하는 일을 통해 방(삶)을 정리정돈의 익히며 자기 절제와 자기 통제를 익힘 -사물이나 동물을 의인화한 자서전 소설 유행 ※가전체假傳體 소설, 이솝 우화 |
-로크의 [인간오성론An Esay Conecerning Human Understanding], [교육론Some Thoughts Concerning] -사라 필딩Sarah Fielding의 [가정교사Governess] |
다니엘 디포 Daniel Defoe(1660~1731)의 [로빈슨 크루소Robinson Crusoe] |
-모험, 탐험 소설. 문명성(우럽인, 식민국 이주민)vs야만성(비유럽인, 식민지 원주민). 영국 소설의 아동기 -카누Canoe(←카노아Canoa/조각배, 범선, 함선)vs식인종Cannibal(←식인풍습 카니발리즘CAnnibalism); 부모에 대한 불복종과 방황vs부모에 대한 복종과 통제, 근면과 성실을 강조 -로빈스네이트Robinsonade([로빈슨 크루소]와 비슷한 무인도가 등장한 소설 양식)의 유행→수많은 모작, 개작, 축약(요약본, 소책자, 염가판 등); 풍경<사람에 대한 묘사기법, 극적 서사 -'저자'라는 개념에 대한 도전; 편찬자에 의해 원작 소설과 달라지는 시점(1↔3인칭), 시제, 어조, 내용 ※장 자크 루소Jean-Jacques Torsseau의 [에밀Émile, ou De l’éducation] |
-요한 비슨Wyss의 [스위스의 로빈슨 가족Der Schweizerische Robinson] -쥘 베른ʒyl gabʁijɛl vɛʁn의 [신비의 섬L'ile mystérieuse]과 [해저 2만리Vingt mille lieues sous les mers] -A. A 밀른Alan Alexander Milne의 [위니 더 푸Winnine-the-Pooh(곰돌이 푸)], 모리스 샌닥Maurice Sendak의 [괴물들이 사는 나라Where the Wild Things Are] |
소년(문학)의 세계 | -디포의 [로빈슨 크루소] 속 모험담과 R. L. 스티븐슨Robert Lousi Talfour Stevenson의 [보물섬Treasure Island] 속 보물Treasure 찾기의 유산 -섬→제국(대륙); 개인(선장이나 선원의 사무私務)→집단(군대, 사령관 등의 공무公務); 문명성(지배)vs야만성(피지배)→제국(식민국) 백인 남성의 우월성 강조vs식민지 원주민{혹은 여성 그리고 같은 백인 남성이어도 영국인과 보어인(남아프리카에 정착한 네덜란드 백인)} 간 갈등, 대립으로 인한 분쟁 -전쟁과 관련한 체계와 도구, 기술의 발달; 전기 통신기술(전보, 전화), 철도, 각종 무기(화기)의 발달. 전투양식(신호, 지시어or명령어, 기호 상징 체계) -집단생활; (사립)학교, 스포츠 게임(해설), 팀별 시합 등의 경쟁과 협력 조장 ※로버트 베이든파월Robert Baden-Powell이 창설한 보이 스카우트Boy Scout -(현재) 시제 모험담. 외모, 옷차림, 위생 상태를 통한 인물의 내면 특성을 보이는 묘사 -'말=사회적 지위', '언어 스타일=사회 스타일'을 나타냄 *체스터필드 경Lord Chesterfield이 '아들에게 보낸 편지Advice to His Son(1730~40)' |
-토머스 휴즈Thomas Hughes의 [톰 브라운의 학창시절Tom Brown's Schoolday{영국 잉글랜드 워릭셔에 실존하는 퍼블릭 스쿨Public School(고액 수업료를 받는 사립 중등학교) 럭비 스쿨Rugby School이 모델}] -리디어드 키플링Rudyard Kipling의 [정글북The Jungle Book(←찰스 다윈의 [인간의 유래]), [킴Kim] -H. 라이드 해거드Henry Rider Haggard의 [솔로몬 왕의 보물King Solomon's Mines], G. A. 헨티George Alfred Henty의 [불러와 함께 나탈에서With Buller in Natal, or A Born Leader] |
찰스 다윈Charles Robert Darwin(1809~82)과 진화 | -다윈의 진화론이 19세기 영문학(어린이, 성인 포함)에 지대한 영향을 끼침 *다윈의 저서 [종의 기원Brigin of Species], [비글호 항해기The Voyage of the Bealge]←에라스무스 다윈Erasmus Darwin(1731~1802/찰스 다윈의 조부로 의사이자 시인, 학자, 자연철학자) -과학적 관찰과 은유 등의 문학 서사, 정확한 측량과 감각적 인상의 표현과 묘사, 상상과 창조의 세계 -'발견, 모험, 지배'. 새로운 발견으로 인한 현실 이해의 끊임없는 도전과 (자연을 거스르는) 환상 -'경이로움Wonder'에 대한 예찬 *경이로운Wonderful, 경이롭게Wonderfully, 경탄스러운Wondrous -외형을 통한 내면 특징의 인식. 이야기 속 화자의 실패, 진화와 대비되는 '퇴화에 대한 두려움'에 근거한 기묘한 형태의 삽화 ex>골상학에 기초한 닥터 수스의 판타지 삽화 -식민적, 계급적, 인종주의적 서사. 백인 남성은 성장할 수 있는데 반해 흑인을 어린아이 취급 -영국 빅토리아&에드워드 시대는 서양 제국주의의 전성기이자 쇠퇴기이며 어린이 문학의 황금기. "(19세기) 어린이 문학은 성장했고, 더욱 복잡해졌으며 억압적 훈계조를 탈피하여 '살아있는 고전'을 형성." by피터 헌트Peter Hunt |
-찰스 킹즐리Charles Kingsley(케임브리지 대학 역사교수이자 목수, 아마추어 인류학자)의 [물의 아이들The Water Babies], H. G. 웰스Herbert George Wells의 [모로 박사의 섬The Island of Doctor Moreau], 리디어드 키플링의 [그랬음직한 이야기Just so Stories(←[종의 기원)] - 닥터 수스의 저서 [그리고 나는 그것을 멀베리 가에서 보았다고 생각했다And to Think That I saw It on Mulberry Street], [얼룩말 너머에!On beyond Zebra!], [초록 달걀과 햄Green Eggs and Ham], [내가 동물원을 경영한다면If I Ran the Zoo], [가장 멋진 스크램블 에그스!Scrambled Eggs Super!] |
고약하고 이상한Ill-tempered and Queer-센스&넌센스Nonsense | -다윈 진화론의 영향으로 자연과학>생물학>생명의 나무=언어학>문헌학>언어의 나무 cf)포유류:인도유럽어족의 족보 -말장난(언어유희), 이상한 언어=유아어(옹알이)+기이한 고대 언어와 문자(고대 이집트, 히타이트, 마야의 상형문자, 바빌론의 성형문자, 지중해의 음절문자, 인도의 그림문자 등)+이상한 방언+은어, 신조어 -'이상한Queer'←중심에서 벗어난Off-conter, 대각선Diagona{J. K. 롤링의 소설 '해리 포터' 속 마법 거리 다이애곤 앨리Diagonal(←대각선으로Diagonally) Alley}, 비스듬한Askew; Queer은 16세기에는 이상한 물건이나 사람→19세기에는 당시 예의범절에서 어긋난 (혹은 예의범절의 구속에서 벗어난) 것→20세기에는 동성애(성소자를) 지칭. 즉, Queer은 대체로 세상의 주류와 섞이지 못하는 겉도는, 중점에서 벗어나 거꾸로 되거나 어지러운 것을 가리킴 *퀴어 스트리트Queer Street; 어색한 장소에 있거나 곤란에 빠지거나 빚을 지거나 혹은 질병에 걸린 상황 등을 묘사하기 위해 사용한 표현 -기이하고 풍자적 기질이 강한 넌센스는 반反진화주의, 다다이즘, 초현실주의, 무정부주의, 아방가르드에 영향을 줌 ex>루마니아 시인 트리스탕 차라Tristan Tzara(1894~1963), 프랑스 미술가 앙리 마르셀 뒤샹Henri Robert Marcel Duchamp(1887~1968) -루이스 캐럴Lexis Carroll(본명 찰스 러트위지 도지슨Charles Lutwidge Dodgson)의 의인화된 사물&개념의 '주권적 의지와 쾌락', '명제의 계사' -에드워드 리어Eward Lear(1812~88/자연사 삽화가, 시인); 언어 유희를 활용한 그림을 그리거나 유머와 재치가 담긴 5행속요Limeric(약약강격, 약강약격 형식의 5행 영시英詩) 넌센스 시를 많이 지음 |
-루이스 캐럴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Alice's Adventures in Wonderland], [거울 나라의 앨리스Through the Looking-Glass(속 시<재버워키Jabberwocky>], [상징 논리Symbolic Logic] -에드워드 리어의 넌센스 시 <탁자와 의자The Table and Chair>, <까실한 핍The Scroobious Pip>, <네 아이의 세계일주The Story of the Four Little Children Who wnet around the Word>, <반짝이는 코를 가진 동The Dong with a liminus Noes>, <용기 봉기 보의 구애The Courtship of the Yonghy-Bonght-Bo>, <올빼미와 새끼 고양이The Owl and the Pussycat>+삽화 [넌센스 식물학Nonsense Botany], [캐슬린 모어Kathleen O'Moore(대중민요)], [앵무과 조류의 삽화Illustrations of the Family of Psittacidae, or Parrots], 토마스 벨의 [거북에 대한 논문A Monograph of the Testudinata] |
짚으로 황금 실을-그림 형제부터 톨킨까지 | -프랑스 귀족이나 문학 살롱에서 판타지를 가장한 사회 비판이나 도덕 훈계를 했던 '콩테 드 페Contes de fées'가 평범한 가정과 아이방에서 읽히는 동화Fairt tale로 변모 -동화란 17세기 말~19세기 중반 학식 있는 수집가, 작가, 편집자가 여러 민담을 다듬어 낸 창조물이자 문학 갈래 중 하나 -'그림의 법칙'은 독일 그림 형제Brothers Grimms가 유럽의 각종 민담을 수집, 조사하면서 유럽, 인도, 페르시아 기원 언어의 단어, 소리, 문법에 공통 요소가 있다는 것을 알고 '인도유럽어'라는 하나의 어족語族을 이루었다는 것을 발견한 것에서 유래 -그림의 법칙으로 각 민족의 유래, 언어의 발전, 개인과 집단의 심리, 지역 방언, 어원, 어휘 등 언어에 대한 역사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면서 사전학, 문헌학이 발달. '말의 마법' -사회경제가 변하면서 가족사도 변함. 그림 형제는 이야기의 독자를 시골에서 재화와 용역을 생산하던 이들 대신 소비하는 도시의 중산층으로 설정하면서 자신들이 수집한 민담 중 상스럽다고 여겨지는 민간 용어를 잘라내고 특정 소재(종교, 실용, 교훈)를 문학적 기대에 맞춰 가다듬음. 또한 사악한 계모, 방관하는 친부 등 '동화 속 나쁜 가족'의 유형 탄생에 일조 -경험주의 철학과 역사 인식에 초점을 맞췄던 그림 형제와 달리 덴마크의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Hans Christian Andersen은 자신의 개인적 서사(혹은 거주지)에 중점을 둠. 안데르센은 특히 '예술의 자율성'을 중시했으며 그의 작품 대다수가 물리적 외모<예술적 미덕에 가치를 둠 -동화 문헌학에 이바지한 J. R. R. 톨킨Tolin은 언어학에 관심이 많아 자신의 대표 소설 [반지의 제왕The Lord of the Rings]에서 현실에 존재하지 않는 판타지 종족의 언어를 만듦 ex>요정 언어(북유럽 고대 문자와 고대 영어 주문을 섞은 듯함), 엔트Ent(나무를 지키는 나무 형태의 거인 종족)어語가 등장 ※문헉학의 개척자로 평가받는 옥스퍼드 사전의 편집자 A. H. 머레이Mrray(마법사 풍의 학자 면모가 있어 레러는 머레이를 J. K. 롤링의 소설 '해리 포터' 시리즈의 호그와트 교장 알버스 덤블도어의 모델로 추정) |
-그림 형제(야곱Jakob/1785~1863, 빌헬름Wilhelm/1786~1859)의 [어린이와 가족을 위한 동화Kinder-und Hausmarchen] 속 <럼펠스틸스킨Rumpelsthiltskin(절름발이 난쟁이)>, <헨젤과 그레텔Hansel and Gretel>, <노간주나무The Juniper Tree>, <어부와 아내The Fisherman and His Wife> 등 -안데르센의 자서전 [내 인생의 동화The Fairt Tale of My Life], [동화집Eventyr] 속 <나이팅게일The Nightingale>, 동화 [미운 오리 새끼The Ugly Duckling], [벌거벗은 임금님The Emperor's New Clothes], [인어공주The Little Mermaid] 등 -J. R. R. 톨긴의 문학비평 논문 <베오울프: 괴물과 비평가Beowulf: The Monsters and the Critics>, 소설 [호빗The Hobbit] -앤드류 랭Andres Lang의 '동화책Fairt Books(서로 다른 색깔의 12권으로 구성되어 해당 권의 색깔이 책 이름이 됨 ex>[파란 동화책The Blue Faily Book]), 케네스 그레이엄의 [싸우기 싫어하는 용The Reluctant Dragon], E. 네스빗의 [드래곤 책Book of Dragons]의 작중작 <야수 책The Book of Beasts(≒'해리 포터'의 [괴물에 관한 괴물책)> |
소녀들의 연극-여성 소설 속 가정, 욕망, 공연 | -소녀 문학, 여성 소설은 무대를 대상으로 '몰입Absorption(관객을 의식하지 않고 자신의 내면으로 시선을 향함 ex>아이 돌보기, 부모 보살피기, 연인과 손 잡기 등의 행동)'과 '연극성Theatricality(관객을 대상으로 정면을 향해 서서 위대한 은유적 몸짓을 구사 cf)유명 전투 장면이나 소설 장면 따라하기)'에 기반해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 고민 -공적인 삶(책임)과 사적인 삶(욕망, 열망) 중 어떤 것을 중시하고 우위에 둘 수 있는가? ex>가정주부의 삶vs여성 작가의 삶(출판이라는 무대와 대중의 시선에 초연할 수 있는가?) -소녀Girl란 단어는 중세 이후부터 사용되었으나 옥스퍼드 영어 사전에 따르면 '소녀기Girlhood'란 단어는 1785년 처음 등장해, 1831년부터 본격적으로 쓰였다고 함 -근대 이전 이야기에서는 여성을 성적 욕망이나 조공의 대상([이솝우화])으로 묘사 혹은 연약한 신체를 지니고 성적으로 위험하거나 위험에 빠진 존재로 여김(그림 형제의 [옛 이야기Märcheh] 속 <빨간 모자Little Red Riding Hood>) -사회가 변하면서 여성의 지위도 달라짐. 근대(빅토리아 시대)무렵에는 학교에 가서 교육을 받고 직업 세계에 뛰어들거나 독서, 집필, 예술 등의 문화 창작 활동을 활발히 하고 또한 결혼 연령이 높아짐 *성인기 전 여성의 성과 사회적 삶을 밝히기 위해 애쓴 학자 지그문트 프로이드Sigmund Freud는 "여자의 성은 심리학의 '검은 대륙Dark Continent'이다."라고 말함 -근대까지만 해도 사람(유명 남성 문호)들은 연극 실연이나 영화가 상연하는 극장을 죄악의 장소로 여김. 도덕성과 연극적 광경을 모두 형성하고, 과장된 동작과 낭만적 줄거리 그리고 거창한 언어가 특징인 '멜로드라마'가 인기를 끌면서 욕도 많이 먹음. 연극의 전통과 영화적 장면. 이미지와 불안의 조화(두려움과 판타지, 욕망과 절망) -소녀 문학, 여성 소설은 '타블로 비방Tableau Vivant'의 면모가 뚜렷. 프랑스어로 '살아있는 그림'을 뜻하는 타블로 비방은 의상을 입은 배우나 모델이 정지된 모습으로 역사나 연극의 장면을 묘사하는 것을 가리키며 책 속에 그려진 욕망의 축소모형에서 포즈를 위한 소녀들의 상상을 대변. 드라마(멜로극, 가정극)에 심취 *라파엘 전파Pre-Raphaelite(19세기 중엽 영국에서 일어난 진보 예술운동으로, 라파엘로 이전처럼 자연에서 겸허하게 배우는 예술을 표방한 유파), 19세기 영국 계관시인 알프레드 테니슨Alfred Tennyson의 시와 문인 월터 스코WAlter Scott의 이야기 -빅토리아 시대의 노벨라Novella의 연작을 연상키시는 매리 코우든 클라크Mary Cowden Clarke의 [셰익스피어 여주인공들의 소녀기The Girlhood of Shakespeare's Heroines in a Series of Tales]는 셰익스피어 극에 등장하는 여성 인물들의 (가상, 허구)의 어린 시절을 뒤쫒으며 그녀들의 동기와 행동이 성장의 과점에서 발생한 것이라고 설명. 공연적 특성에 대해 언급 ex><오필리아: 헬싱괴르의 장미Ophelia: The Rose of Elsinore> -L. M. 몽고메리Lucy Maud Montgomery의 [빨강머리 앤Anne of Green Gable]의 앤 셜리의 행동. 연극적 낭만을 추구하며 회화나 극적 상상력이 소녀의 삶에 미치는 영향. 여성의 예술적 재능이란 기술이 아닌 드라마와 도전을 무릅 쓰는 재능이라고 주장 ex>테니슨의 시 <랜슬롯과 일레인Lancelot and Elaine>의 일부나 셰익스피어 극의 장면을 실연實演, 지붕 위에 올라 가기, 꽃으로 모자 장식하기, 펑퍼짐한 소매 대신 볼록한 퍼프 소매 옷을 동경 등 cf)[빨강머리 앤] 속 다양한 삽화(Boston: L. C. page, 1908) -가정극으로 묘사되는 [작은 아씨들Little Women, or, Meg, Jo, Beth, and Amy]의 작가 루이자 메이 올콧Louisa May Alcott은 검소한 청교도 전통의 목사 딸로 태어났으나 19세기 유명 여배우 사라 시든스과 연극 무대를 동경 ex>조 마치Josephine March의 다락방 서재, 존 버니언의 [천로역정] 속 인물의 의상을 차려 입은 마치 가家의 놀이 -정원이란 무대를 가꾸고 거기에 남자 사촌을 내세운 프랜시스 버넷 호지슨Frances Hodgson Burnett의 [비밀의 화원The Secret Garden] 속 정원과 메리 레녹스, 프랭크 바움Lyman Frank Baum의 [오즈의 마법사The Wonderful Wizard of Oz]의 농가와 도로시 게일, E. B. 화이트의 [샬롯의 거미줄Charlotte's Web] 속 암컷 거미 샬롯(인간 소녀 펀이 등장하지만 분량이나 비중은 적다)의 농장처럼 소년들의 숲과 다른 소녀들만의 공간(몰입과 연극의 장소 그리고 무대로 나아가는 열쇠) -여성 긍정의 순간, 여성의 성취를 극복. 3세기에 걸친 여성 정체성의 총집합 '해리 포터' 시리즈의 헤르미온느(소녀 안내자, 신여성, 모험적이고 학구적인 여주인공들의 계승자, 소년들의 연극 무대 감독). [해리 포터와 아즈카반의 죄수] 원작 소설과 이를 바탕으로 한 실사영화에서 헤르미온느를 대하는 시리우스 블랙의 태도. 소설에서 시리우스는 자신의 탈출에 전적으로 공을 세운 헤르미온느에게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해리한테 '부전자전父傳子傳'이라고 말하고 끝이었지만 영화에서는 헤르미온느를 "너는 네 또래 중 가장 영리한 마법사구나."라고 칭찬 |
|
정원의 목신(그리스 신화의 반인반수 모습을 한 정원의 신 판Πᾶν=Pan; 염소 뿔과 다리를 가진 가축과 목동의 신) | -소년 감성을 지닌 지도자 ex>영국 왕 에드워드 7세Edward VII(1841~1910), 미국 대통령 시어도어 루스벨트Theodore Roosevelt(1858~1919) -유아적 취향의 황금기였던 20세기 에드워드 7세 시대vs19세기 빅토리아 시대의 첨예한 대립; 향수(안락한 어린 시절의 기억과 가정, 재미있는 장난감 혹은 놀이거리였던 기계, 마음껏 뛰어노는 자연세상)vs사회적 변화와 혁신{미래에 대한 두려움, 무기로 변신하는 기계, 어른들의 세상(담장, 벽, 철도, 도로, 다리)} -과학 기술의 발전→사변적인 경향의 소설 등장(초자연주의, 주술, 영혼&유령, 무서운 환상). 탈것(기차, 자동차, 비행기)의 의인화, 기계적 생명체 -영화라는 새 미디어의 등장으로 보다 수준이 높아지고 다양해진 무대의 시각효과. 의상과 분장(변장) 기술의 발전+계몽주의+모험→정치, 사회, 종교, 노동, 성性 관련 문제와 주제의식 확대 cf)안톤 체호프, 입센의 실험주의극, 버나드쇼의 사회풍자극 *셰익스피어 극의 공포스러운 분장 -어린이 노동과 복지에 대한 관심 증가→도시 아동의 영양실종과 질병 해결을 위한 학교 무상급식과 건강검진 -문학(작가, 시, 소설, 연극, 어린이 문학)의 폭발적인 증가→'현대 어린이 책의 기틀이 잡힘'; 돋을새김한 고급스러운 장정, 텍스트를 장식한 아름다운 라인 드로잉, 머나먼 장소와 사건을 생생하게 그린 에칭과 사진(※책과 신문제작 기술의 발달+라파엘 전파, 미술공예 운동, 아르누보 감성) -사라예보 암살과 1, 2차 세계대전, 런던 공습→공허해진 모험주의 이상 *[그림으로 보는 어린이 문학의 역사(옥스포드 대학출판사oxford University, 1995)] 中 줄리아 브리그스가 쓴 <전화Transitions(1890~1914)>에서 나무 그늘 아래에서 티 파티를 즐기는 어린 세 소녀가 찍힌 사진 1장 |
-케네스 그레이엄kennethe Grahame의 [버드나무에 부는 바람The Wind in Willows], 제임스 베리James Matthew Barrie의 [피터 팬Peter Pan(원래 연극이었다가 후에 소설로 개작)], 목사 크리스토프 오드리Christopher Audrey의 [토마스 기관차 이야기Thomas the Tank Engine], P. L. 트래버스Pamela Lyndon Travers의 [메리 포핀스Mary Poppins] -E. B. 네스빗Edith Nesbit의 [철길의 아이들(혹은 기찻길 옆 아이들)The Tailway Children], [보물 찾는 아이들The Story of the Treasure Seekers], [착해질거야Wouldbegoods] -C. S. 루이스Clive Staples Lewis의 '나니아 연대기The Chronicles of Narnia' 시리즈 中 [사자와 마녀와 옷장The Lion, the Witch and the Wardrobe(어떤 장소를 상상과 소설 문학의 시간으로 탈바꿈)], [마법사의 조카The Magician's Nephew] |
상賞과 도서관, 미국 어린이 문학 제도 | -18세기 벤저민 프랭클린이 자신의 토론 동아리 회원들과 책을 돌려 보기 위한 출자금 형태 제도→18세기 말 여러 동아리와 사교 클럽의 자기들만의 소장도서 소유→18세기 지역 주민이 이용할 수 있는 (세제 지원을 받은) 문고→미국의 대출 도서관→공공도서관(진보개혁 시기. 사회사업에 대한 요구+도시 빈민에 대한 관심+어린이 노동에 대한 혐오). 교실과 더불어 사회화 공간으로 위상을 높인 도서관, '시민'을 만듦 -미국 공공도서관의 상賞(19세기 말부터 미국의 독특한 '추천&후원 문화'←인정과 보상의 제도), 개인의 성취 인정과 더불어 사회적 임무(자원봉사)를 가능하게 하는 자선가의 등장 ※1901년 제정된 노벨상(현대 상 문화 형성 과정을 집약적으로 보여줌); 연구와 봉사, 창작의 성취를 성문화. '문화경제 전반'에 필수요건. 당대 거대 산업자본이 가치를 만들며 '본직적으로 경쟁적인 문화(1896년 올림픽 경기 부활)'를 형성하며 '아마추어vs전문가'를 경제적 기준으로 구분 -1890년 브룩클린에서 최초의 어린이 자료실 개관+공동체 봉사정신의 수많은 여성 사서{=독서의 어머니=문화의 후견인(∋자선가)/브룩클린의 메리 빈, 클리블랜드 어린이 자료실의 이피 루이즈 파워, 뉴욕 공공도서관 어린이 자료실의 앤 캐롤 무어Anne Carroll Moore}의 지원 ex>어린이책 선정, 낭독 시간, 전시 공간 등 -뉴베리상Newbery Medal; 1921년 <퍼블리셔스 위클리Publicsher's Weekly>의 편집자이자 서적상인 프레더릭 G. 멜처가 제안한 18세기 영국 출판인 존 뉴베리의 이름을 딴 미국도서관협회가 선정한 '미국에서 가장 우수한 어린이책'에 수여하는 상. 뉴베리상의 취지 중 하나는 책에 대한 어린이의 관심을 북돋우기 위해 평생의 업으로 삼은 사서들에게 '어린이책 분야의 훌륭한 글(=문학의 본질/주제와 줄거리, 인물과 문체, 배경과 관련한 명료하고 훌륭한 구성과 정확성)에 기회를 주는 것' -여행(항해), 모험과 꿈을 이야기하던 이전 뉴베리상 수상작과 달리 1994년 제23회 수상작 에스더 포브스Esther Fobes의 [조니 트레메인Johnny Tremain]은 전시의 고통, 1920~30년대의 혼란, 장애, 귀향의 두려움이라는 전쟁문학적인 요소를 지님 미학적 가치와 사회적 함의를 주제로 삼아 문학적 자의식과 소설의 예술성에 기인한 미국 아동문학상은 성취감과 대중적 보상의 서사를 강화 ※역대 뉴베리&칼데콧 수상작 목록 미국 도서관 협회 웹사이트 www.ala.org Majorie Allen의 [One Hundred Years Of Children's Books In America(New York: Facts on File, 1996 [혼 분 매거진Horn Book Magazine] 中 '뉴베리상 수상작 1992~1995NewBery Medal Books; 1992~1995' |
-뉴베리상 수상작; 헨드릭 빌렘 반 룬Hendrik Willem Van Loon의 [인류 이야기Story of Mankind(1992년 제1회 수상작)], 휴 로프팅Hugh Lofting의 [둘리틀 박사의 바다모험Voyages of Dr. Dolittle(1923)], 찰스 보드맨 호스Charles Boardman Hawes의 [검은 프리깃함The Dark Frigate(1924)], 찰스 핑거Charles Finger의 [은대륙 이야기Tales from Silver Lands(1925)], 아서 보위 크리스먼Arthur Bowie Chrisman의 [아이들을 위한 중국 설화Shen of the Sea(1926)], 엘리자베스 그레이Elizabeth Gray의 [길 위의 아담Adam of the Road(1943)] 등 |
똑바로 해라-스타일과 어린이 | -'스타일Sytle'은 라틴어 '스틸루스Stylus(납판 위에 글자를 쓸 때 사용했던 뾰족한 철필)'에서 유래. 즉, 스타일은 자신의 삶을 쓸 도구(펜, 연필, 색연필 같은 필기구 혹은 지시봉, 막대기, 부지깽이 같은 뾰족한 것+필통) -특정 스타일의 글은 특정 주제에 적합한 표현이나 언어로 작문하는 것으로 당시 사회 규범인 예법을 규정 ex>고대는 가족과 노예를 대하는 사회적 행동, 중세&르네상스는 옷 입는 법, 식사예법, 화술, 청교도 시대에는 적절한 행동 등) -18~19세기의 스타일은 유행과 교육, 재치와 태도 등 사회 혹은 풍속 소설가 시대의 가치 있는 자질을 뜻함. 즉, '스타일 있는Stylish' cf)제인 오스틴의 [이성과 감성], 벤저민 디즈레일리의 [비비안 그레이], 패니 버니 등 -나쁜 소년; 독일 하인리히 호프만Heinrich Hoffmann의 [재미난 이야기와 익살스런 그림Lustige Geschichten und drollige Bilder(10개의 짧은 이야기로 구성된 운문)] 속 슈트루벨페터Struwwelpeter(영어로 '더벅머리 페터' 혹은 '꾀죄죄한 페터')가 대표적. 예의범절을 지키지 못하고 위생관념이 없는 불결하거나 습관이 나쁜 괴물 같은 소년→속임수를 쓰다 신체적 외모가 일그러지는 소년. 이탈리아 카를로 콜로도Carlo Collodi가 1881~83년 <어린이 신문Giornale per i bambini>에 연재한 [인형Burattino(→[피노키오의 모험Le avventure di Pinocchio])→반反극장적 요소(연기와 변장에 대한 부정적 인식, 통제받지 않은 삶에 대한 어린이 문학에 대한 비판) -1, 2차 세계대전 전 목가적인 미국을 찬양한 E. B. 화이트Elwyn Books White; 대중적이고 화려하며 가식적으로 뽐내는 글을 지양하고 과장없이 자신을 내세우지 않고 자연스러운 글쓰기를 독려. 나쁜 소년 슈트르벨페터에 대한 반격 -군사강국 미국은 2차 세계대전 전 문화적으로 불안정→'적색공포', 공산주의에 대한 두려움 -"급진주의는 미국인의 삶에서 결코 성공한 적이 없다(...) 미국은 오래전 부터 그리고 아직까지 보수적인 나라다."by윌리엄 O. 더글라스Willam O. douglas(1939~75년 미국 대법원 복무 판사)→저항정신(앨런 긴즈비거의 시 <울부짖음Howil>, 앨비스 프레슬리의 반복악절 등)→닥터 수스Dr. Seuss(본명 테오도르 소이스 가이젤Theodor Seuss Geisel/미국의 작가, 만화가)는 화려하고 풍성한 언어 대신 어휘를 제한한 과장적인 색깔로 생생한 삶의 묘사. 일상 속 미학적 삶. 흑백 왕국에서 다양한 색채(분홍, 초록, 빨강, 파랑 등+숫자) |
-E. B. 화이트의 [스타일의 요소The Elements of Sthle(←윌리엄 스트렁크 주니어William Struck Jr가 1차 세계대전 전 쓴 작은 안내서를 개정/청교도 이상)]과 [스튜어트 리틑Stuart Little(청교도 색채)] -닥터 수스의 [모자 쓴 고양이The CAt in the Hat('냉전의 산물'. 전복된 텍스트, 튀는 옷을 입은 고양이)], [돌아온 모자 쓴 고양이The Cat in the Hat Comes Back], [바솔러뮤와 오블렉Barthoulmew and Obleck], [물고기 하나, 물고기 둘, 빨간 물고기, 파란 물고기One Fish, Two Fish, Red Fish, Blue Fish] -레슬리 피글러lesie Fiedler의 [허크야, 다시 뗏목으로 돌아와 !Come Back to Raft Ag'in, Huck Honey!]+<파르티나 리뷰Partisa Review>와 인터뷰에서 "미국은 '유아기에 대한 향수'를 지녔으며, '신화적 미국은 아동기'."라고 주장 -조지 셸던Geroge Selden의 [뉴욕에 간 귀뚜라미 체스터The Cricket in Times Square] -로알드 달Roald Dahl(1967년 제임스 본드 시리즈 영화 <두 번 산다You Only Live Twice>의 극본 집필); 이야기에 무언가 어두운 구석이 있음. 고삐풀린 상상력의 위험. [찰리와 초콜릿 공장Charlie and the Chocolate Factory], [멋진 여우 씨The Fantastic Mr. Fox] |
아이러니 Irony 시대의 어린이 문학 |
-거짓 신념과 불신의 공동체를 살아가는 현대 아이들의 도시적 환멸, 냉소적 지식 '다 해봤고, 다 알아', 인식의 거리두기를 통해 세상의 속임수와 실망을 견딤.'whatever그러든지 말든지' -"자신의 말과 제스처 행동의 부적절성을 미묘하게 주장한다... 그의 권태는 언어 자체에 대한 불신이 된다(개인의 진실성과 보편적 순진함의 종말)."+"우리가 마주치는 모든 것은 논평이거나 재연, 도용 혹은 재방송이다(아이러니는 도시적 아노미의 조건인 동시에 너무 빨리 자라는 아이들의 조건이며, 아무도 그 누구를, 그 무엇도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않는 시트콤의 상황이다."by제네디어 퍼디Jededian Purdy(홈스쿨링 교육을 받은 하버드 졸업생) -아이러니는 '모든 것이 아류'. 복제 경험의 시대 -소녀들의 아이러니; 거짓말, 허구→창조성의 공간(공연, 모조, 혼성모방, 패러디). 인식의 반복, 무미건조하게 있는 그대로 진실하게 표현→재미있고 이상하며, 기이하게 의미심장 ※청소년 소설 -소년들의 아이러니; '헛소리Bullshit' 소년들을 위한 게임 *해리 프랑크퍼트Harry Frankfurt의 [헛소리에 대하여On Bullshit(1986년 <래리턴Raritan>에 기고문→2005년 출판]. "헛소리는 거짓이 아니라는 점에서 거짓말과 다르다. 재미있고 유혹적인 헛소리는 거짓말보다 더 위험하다."+에릭 앰블러의 [더러운 이야기Dirty Story] |
-루이스 피츠허그Louise Fitzhugh의 [탐정 해리엇Harriet, the Spy(진지함과 감수성을 깨트림. 과거는 과거일 뿐 과거의 기억을 소중히 여기되 빠져 있었서는 안 됨)], 주디 블룸Judy Blume의 [안녕하세요, 하느님? 저 마거릿이에요Are You There God? It's Me, Margaret(2차 성징, 성숙의례), 프란체스카 리아 블록Francesca Lia Block의 [위치 뱃Weetzie Bat] -루이스 새커Louis Sachar [구덩이Holes], 존 셰스카John Scieszka의 [여름방학 권장도서는 너무해!Summer Reading is Killing Me!('시간여행 삼총사' 시리즈)], 크리스 반 알스버그Chris Van Allsburg의 [북극으로 가는 기차Polar Express(1986년 칼데콧상 수상작/정직, 믿음의 치유력. 진정성을 향한 여행|2004년 톰 행크스 주연(목소리)의 극장판 애니메이션) |
어린이 문학과 책의 역사-책의 형태(장정, 표지)와 삽화 | -어린이 문학·책의 역사=삽화·이미지·공예의 역사. 어린이책은 텍스트보다 그림에더 우위를 둠. 존 로크는 그림과 텍스트가 함께 있을 때 가장 효과적으로 가르쳐줄 수 있다고 주장 ※프랑스 철학자들이 말한 '이스트와르 뒤 리브르I'histoire du livre'; 기술 서지학, 도서관학, 고문서학, 사회학 등이 혼합된 '독서의 물질문화의 복원' -독서에는 모든 감각(시각-생김새, 감촉-촉감, 냄새-후각)이 동원 -어린이책 삽화 기술의 변화; 목판화&동판 에칭→1830년 말 등장한 '채색석판인쇄술(한 그림 안에서 각기 다른 석판을 사용해 다른 색깔을 표현하여 인쇄하는 기술)' -"그림으로 받아들여질 수 없는 것이라면 그 어떤 것도 믿지 마라(삽화의 목적=세상의 창조, 삽화가의 미덕=실체 같은 느낌)."by소설가 G. K. 체스터턴 -19세기 모험책의 장정과 표지; 출판회사의 도구 산물이자 경이로운 상품. 예술 생산의 기계화 구현. 가죽표지, 황금색 글씨, 돋을새김, 도금, 채색삽화, 원형 혹은 타원형 틀 위나 안에 새겨진 정교한 장식그림(백합이나 봉오리 등 식물과 동물을 모티프) -1801년 뉴베리사를 경영한 영국 출판업자 존 해리스는 목판이 아닌 동판 에칭+채색삽화 어린이책 출판. 색채가 너무 천박하고 단순한 오락물이라는 비난을 듣기도 했지만 해리스의 책은 19세기 인기서적이었으며 그의 '회화중심주의'는 후일 삽화의 기준이 됨 ex>사라 캐서리 마틴 [할머니 버드와 강아지의 웃기는 모험 이야기Comisc Adventures Of Old Mother Hubbard And Her Dog] -월터 크레인Walter Crand(1845~1915); 테니슨의 중세주의, 존 러스킨과 단테 가브리엘 로제티의 미학 그리고 일본 목판화의 영향을 받아 '생생한 선, 환상적 이미지, 상세한 묘사'의 삽화를 그림 ex>[개구리 왕자The Frog Prince] -케이트 그리너웨이Kate Greenaway(1846~1901); 18세기 이상에 어울리는 가정 판타지의 이미지(부엌, 침식, 응접실 등 집 안의 모습)를 차용. 1955년 영국도서관협회에서 제정한 '어린이책 우수 삽화상'의 명칭 *세스 레러의 [어린이 문학의 역사] 앞표지에 그려진 그림은 그리너웨이의 그림책 [애플파이A Apple Pie]의 그림 -랜돌프 칼데콧Randolph Caldecott(1846~1886); 영국 왕립미술원에서 수채화를 배운 대중적 감수성과 출판사의 요구를 잘 연결한 삽화가. 1938년 미국도서관협회에서 제정한 '가장 뛰어난 미국의 어린이 그림책'에 수여하는 상의 명칭. 18세기 말~19세기 초 영국의 과거를 이상적으로 그림. 선명한 선과 색깔(+해부학적으로 그려진 동물 표사)→베아트리스 포터, 모리스 샌닥에 영향. 우아함, 매력, 아름다움, 유머, 개성, 정교함, 행복, 순진함이 깃든 여유 있고 단정하며 재기가 넘쳐 어둡고 우울한 면이 없는 '밝은 이미지'의 그림 "(칼데콧의 그림에는 병적인 허식이나 허영한 감상 같은 오점이 없다. 그 그림들은 남자답고 행복한 천성의 진정한 표현이다."by오스틴 돕슨 -재치와 아이러니가 결합한 모방적인 삽화Imetic illustration의 시각적 내러티브의 모리슨 샌닥Maruice Bernard Sendak, 그림으로 자아를 찾는 과정을 구상Figuration이 아닌 추상Abstraction으로 표현한 로버트 맥클로스키Robert McCloskey, 콜라주 기법으로 분절된 세계를 그린 에릭 칼, 현대판(혹은 탈현대판) 히에로니스무스 보스Hieronymus Bosch(15~16세기 네덜란드 화가. 자유분방하고 환상적인 분위기의 그림으로 '중세시대 초현실주의자'라고 여겨짐) 같은 레인 스미스의 삽화 -팝업북Pop up book←19세기 중반 '움직이는 책(책장을 넘길 때마다 그림이 튀어나옴)←19세기 초 '플랩북'←18세기 말 출판업자 로버트 세이어의 '변신책(4구획으로 접힌 종이 1장으로 이루어져 읽는 과정에서 맞추고, 오리고, 들추다 보면 숨은 그림이 드러남)'←회전판이 붙었거나 수학, 해부학, 신비의 암호를 설명하기 위한 기하학적 형태가 접혀 붙여진 중세의 필사본과 초기 인쇄본. 2차 세계대전의 동유럽(폴란드 등)의 그림책, 특히 체코슬로바키아에서 스톱모셥 애니메이션Stop motion animation(물체나 인형을 여러 프레임으로 촬영해 애니메이션 효과를 내는 기법)과 더불어 팝업북이 발전←정치, 경제적으로 궁핍한 동유럽의 상황, 음울한 포스트 스탈린(계획경제, 검열, 감시문화) *아르티아(냉정시대 체코 정부가 운영한 국영회사로 출판과 어린이책으로 유명)의 예술가 보아텍 쿠바스트의 팝업북; 뛰어난 색의 배합으로 머나먼 풍경을 그림. 작은 흑색 도시와 극명한 대조를 이룬 강렬함 ※현대 일본 애니메이션(지나치게 큰 눈, 작고 둥근 코. 서구적 시각&후각의 도상학 재구성)&그래픽 일러스트레이션 |
-영국 존 뉴베리의 [꼬마 신사 숙녀를 위한 귀여운 그림책A pretty Book of Pictures for Little Masters and Imsses(텍트스보다 그림을 우선시한 최초의 책으로 에드워드 탑셀의 [네 발 달린 짐승의 역사History of Four-ffotd Beats]의 동물 삽화 수록), 독일 요한 코메니우스의 [가감게도표시]→F. J. 베르투흐의 [어린이를 위한 그램책Bilderbuch für Kinder(24권짜리 백과사전)], 1845년 [슈트루벨페터(채색석판인쇄술로 제작한 삽화가 실린 최초의 어린이책들 중 하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의 존 테니얼 그림, [버드나무에 부는 바람]의 어니스트 H. 셰퍼트의 라인 드로잉과 아서 래컨의 채색 삽화 -랜돌프 칼데콧; 루틀리스 출판사에서 에드먼드 에반스와 함께 한 그림책들이 대표작. [잭이 지은 집에서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났을까?The House that Jack Built] "이미지를 통해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은 여러 세대에 걸쳐 이야기꾼들이 해온 일이다."by데이비드 위즈너(2007년 칼데콧상을 수상한 [시간여행Flotsam]의 작가) -로버트 맥클로스키 [아기 오리들에게 길을 비켜주세요Make Way for Ducklings(1942년 제5회 칼데콧 수상작)], [버트 다우, 깊은 바다의 사나이Burt Dow, Deep-water Man], 에릭 칼의 [배고픈 애벌레The Very Hungry Caterpillar], 레인 스미스 [냄새 고약한 치즈맨과 멍청한 이야기들The Stinky Cheese Man and Other Fairly Stupit Tales(존 셰스카 글)], 폴란드 얀 피에코프스키의 [동화Fairy Tales(유쾌하지만 어두인 기억)]|1980년 케이트 그리너웨이 수상작 [유령의 집Haunte Housse(초현실적이고 괴기스러움)] -19세기 모험책; 영국 블래키 앤 서 오브 글래스고우Glasgow 출판사의 책(아르누보 운동+산업 디자인|도금, 부각→책 외관에 여백과 기하학 형태 사용/디자이너 탤윈 모리스, 예술가 찰스 레니 매킨토시Charles Tennie Mackintosh), 프랑스 피에르 쥘 에첼 사의 쥘 베른 책들(정교한 표지의 [경이로운 여행])과 르페브르 에 게랑 사의 돋을새김 표지,도금된 이미지 둘레나 원형 혹은 타원형 틀 안과 밖의 동식물을 모티프로 한 정교한 장식을 한 비스의 [스위스의 로빈슨 가족]과 카트린 윌레의 [어린 숙녀들의 로빈슨Robinson des demoiselles]의 재판본 표지 |
- 어린이책하면 볼로냐Blogna가 유명하다. 정확히는 '볼로냐(이탈리아 북부에 위치) 아동도서전'이 유명하지만. 그래서 그런지 볼로냐 도서전에는 아동문학상과 그림책상이 존재한다. 이 책에서는 볼로냐가 아닌 뉴베리 상Newbery Medal나 칼데콧 상Cadecott Medal 그리고 케이트 그리너웨이 상Kate Greenaway이 언급.
20세기에 제정된 뉴베리상은 18세기 영국 서적상 존 뉴베리John Newbery(1713~67), 칼데콧과 그리너웨이는 19세기 영국 삽화가의 이름을 따서 지어졌다. 뉴베리상과 칼데콧상은 미국도서관협회, 그리너웨이상은 영국도서관에서 제정.
뉴베리, 칼데콧, 그리너웨이는 생소하더라도 아동문학의 슈퍼스타 안데르센을 이름을 딴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 상Hans Christia Andersen Award도 있는데 작가의 유명세와 달리 안데르센 상에는 상금이 없다고 한다. 뉴베리 상과 칼데콧 상은 상금이 있는지 없는지 모르겠고, 그리너웨이 상은 상금을 주기는 주는데... 그 상금을 수상자가 원하는 도서관에 기증하는 형식이라고 한다. 국적을 불문한 다른 아동문학상과 달리 뉴베리 상과 칼테콧 상은 오직 '미국 작가'만을 수상 대상으로 제한했다.
상금으로 유명한 아동문학상으로는 '아동문학계의 노벨상'이라고 불리는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추모문학상Astrid Lindgren Menorial Award이 있다. '말괄량이 삐삐(=피피 롱스트룸프Pippi Långstrump)' 시리즈로 유명한 스웨덴의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을 이름을 딴 이 상의 상금은 스웨덴 국민의 세금 조성되었으며 무려 500만 크로나(한화 7억 원) 이라고 한다. 한국에서는 [구름빵(2010년 KBS1에서 방영한 애니메이션 원작)]과 [달 샤베트]의 작가 백희나가 린드그렌 상을 수상한 전력이 있다.
- 저자
- 김주연
- 출판
- 루덴스
- 출판일
- 2011.07.20
3)김주연 [그림책&문학일기-그림책 속에서 문학을 발견하다]|루덴스
- 지은이 이름만 봐서는 여자인 줄 알았는데 책 앞날개 실린 저자 사진을 보니 노년의 남성이었다. 이 책은 지은이가 프뢰벨 동화연구소에서 강연했던 그림책 강연록을 정리한 지은이의 1번째 아동문학 평론집.
- 지은이는 서울대 독문학과를 졸업하고 숙명여대 독문학 명예교수로 재직한 노학자이자 문학평론가로 독문학 연구 중 독일 메르헨Märchen과 그림 형제에 관심을 갖게 되면서 서양 사상철학과 종교 그리고 문학사조와 아동문학을 연계해 보았다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낭만주의, 페미니즘(=여성중심주의), 표현주의와 실존주의 그리고 리얼리즘, 자연(과학)주의, 계몽주의, 초현실주의를 아동문학 작품과 접합해 설명.
- 이런 사상철학 외에도 서양 문화의 양대 산맥인 헬레니즘(헬라족과 희랍 신화의 결합. 그리스로마 신화의 다신교), 헤브라이즘(이스라엘 히브리족에서 기원. 유대교와 기독교의 근간인 일신교)에 대해서도 언급. 신, 종교에 대해서 언급하다 보니 책에서는 동양의 샤머니즘도 나오는데 유일신의 헤브라이즘, 다신인 헬레니즘과 달리 샤머니즘은 범신론이라고 해서 헤브라이즘은 물론 헬레니즘과 결이 좀 다르다고 한다.
여러 신을 인격화(인간의 형상)시킨 그리스로마 신화와 달라 범신론의 샤머니즘은 신, 자연을 인격화시키지 않고 그냥 자연 그대로 받아들인다. 물, 불, 바람 등 자연을 자연 모습 그대로의 신으로 여기며 받아들이지 굳이 포세이돈(바다), 헤스티아(불), 제피로스(바다) 등 사람의 형태로 만들지는 않는다고. 지은이는 인격화, 체계화된 서양의 헬레니즘과 달리 동양의 샤머니즘은 각각의 물체마다 그리고 주변 곳곳에서 무질서하게 존재하며 즉흥적이고, 즉물적이며, 즉시성을 띠는 보신保身의 성향이 있다고 말한다. 주관이지만 지은이는 동양의 샤머니즘의 좀 마뜩지 않게 여기는 듯.
- 사상철학 분야에서는 실존주의('나는 느낀다. 그러므로 존재한다')와 라이너 마리아 릴케Rainer Maria Rilke(1875~1926|오스트리아 출신 독일 시인) 시 <두이노 비가Duineser Elegien>, 초현실주의와 지그문트 프로이트Sigmund Freud(1856~1939|오스트리아 의학자)의 정신분석학 중 무의식과 꿈(리비도, 이드, 에고, 슈퍼 에고)의 비중이 꽤 컸다.
덧붙여 앞서 말한 사상이나 종교 철학 외에도 옛날이야기인 전래동화 속 '약속'([당나귀 공주Peau d'Âne]-근친상간, [롬펠슈틸츠헨Rumpelstilzchen]-이름)의 의미와 영향 그리고 게르만 신비주의, 그림책으로도 나올 수 있는 고전 명작(셰익스피어의 [로미오와 줄리엣])에 대해서도 이야기한다.
- 흑백이기는 하지만 앤서니 브라운, 로버트 맥클로스키, 케이트 그리너웨이, 모리스 샌닥, 사노 요코 등의 그림을 볼 수 있다. 솔직히 로버트 맥클로스키와 사노 요코의 그림은 외곽선이 흐릿해서 그림의 형태가 뭉개져 별로 취향은 아니었다.
- 지은이는 문학의 본질이란 '(내외內外) 모든 억압에 저항하고 세상을 자기 나름대로 재해석하며 새롭게 보는 행위'라고 규정. 또한 지은이는 신성神性(혹은 자연) vs인성人性에 대해서 자주 말하는 듯.
- 저자
- 조태봉
- 출판
- 청동거울
- 출판일
- 2018.10.31
4)조태봉 [동화의 재인식]|청동거울(어른을 위한 어린이책 이야기 17)
- 지은이가 2008년부터 최근까지 여러 지면에 발표한 동화 관련 글을 모아 엮은 책. 2)와 3)이 외국, 서양 동화 위주인 반면 이 책은 1900년대부터의 근현대 한국 동화 위주다. 4부로 구성된 이 책의 1~3부는 중학생 미만의 4~13세 연령층을 대상으로 한 반면 마지막 4부는 중고등학생 관련 청소년문학에 대해 서술.
- 이 책의 주요 소재는 주체와 타자성의 딜레마, 환상(비현실, 낭만)과 현실(리얼리즘), 차별과 평화 그리고 동화의 소설화 경향이다.
- '그림>글 책→그림<글 책→글로만 된 책.' 어느 정도 차이가 있겠지만 대체로 유아와 유치원생, 초등학교 저학년 그리고 고학년 시기를 거치며 아이들이 읽은 수 있는 책의 범주와 범위가 변한다. 아이의 연령, 성장의 변화에 따라 그리고 또 시대의 흐름에 따라 동화도 역시 변화하는데 뒷세대에 이를 수록 동화의 양식도 좀 더 분화하고 소재 역시 다양해져 갔다.
cf)유년동화, 환상동화(우화, 판타지, 의인화), 일상동화, 생활동화, 아동(청소년) 소설, 학원소설, 소년소설, 명랑소설, 기획동화 등
아직 글을 읽고 쓰지 못하거나 혹은 읽더라도 쓰는 게 미숙하거나 글짓기를 할 수 있었도 책 쓰는 것까지 요원한 아이들이다 보니 동화, 아동문학(어린이책)은 어쩔 수 없이 창작자와 실제 구매자 그리고 실제 독자층이 서로 다르다는 특질, 한계를 가진다.
창작주체(어른)vs소비주체(아이)의 불일치와 그로 인한 괴리는 동화 출판사의 판매 마케팅에서 은연중 타깃Target이 일치하지 않고 분리되는 형상을 보인다. 1차적으로 아이들이 재밌게 읽을 책이라고 홍보하지만 2차, 실질적으로 어른들에게 아이들이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거라는(혹은 아이들 교육에 좋다는) 인식을 줄려고 한다.
- 지은이는 '책은 상품이자 자본 증식의 도구, 문학은 예술이자 의식의 발현', 책≠문학이라고 주장하며 문학성과 상업성 사이에 거리를 두지만 책과 문학은 동일하지 않아도 비슷하다. 둘 다 상업성과 시장성은 둘째치고 대중성이라는 공통 요소를 가졌다. 앞서도 말했지만 동화는 소설과 다르게 창작자와 소비자가 다르다. 그러므로 자연스럽게 쓰는 책이 자신이 아닌 타인을 대하는 것일 될 수밖에 없다.
- 소설의 하위 갈래 중 SF, 판타지 같이 현실에서는 있기 힘들 법한 비현실적인 소재와 주제를 다룬 분야가 있다. 그중 지은이는 환상과 판타지에 대해 많은 부분을 할애했다. 비현실적이고 기이하다는 특성을 지닌 환상은 판타지의 주축이 되지만 지은이는 판타지 소설과 판타지(혹은 환상) 동화는 같지 않다고 주장.
사실 환상이 포함된 동화와 판타지와 SF의 독자 연령층을 구분하는 것은 좀 모호하다. 세계적으로 인기를 끈 조앤 롤링의 판타지 소설 '해리 포터' 시리즈는 마법 세계를 다뤘지만 주인공 해리 포터가 소년(11~17세)이기 때문인지 아동청소년 소설로도 취급받는다. 그런데 또 희한하게 유명 판타지 소설인 J. R. R. 톨킨의 '반지의 제왕' 시리즈는 아동청소년 문학으로 취급받지 않는다. 왜일까, 주인공이 소년이 아니라서?
하여튼 아동문학, 동화와 환상(판타지)은 꽤나 밀접한 관계를 맺기는 한다. 혹자는 판타지 아동문학을 현실도피 문학이라고 칭하기도 하는데. 역설적이게도 이런 현실도피가 환상문학이라는 존재의 탄생에 기원이 되지 않았나 싶다. 현실 세상이 아름답고 만족스러웠다면 굳이 자신이 실제로 사는 세상에서 벗어나 다른 세상을 꿈꾸지 않았을 테니까.
현실도피라는 특성 때문에 환상문학을 현실을 반영, 모방하는 리얼리즘 문학과 대립되는 것으로 여기기도 한다. 지은이는 리얼리즘을 환상이란 존재를 어느 정도 인정하는 비非리얼리즘과 환상을 무시하는 반反리얼리즘으로 나누어 보고 있다.
- 츠베탕 토도로프Цветан Тодоров(1939~2017|불가리아 태생의 프랑스 평론가, 철학자로 환상문학 이론을 정립해 판타지물의 위상을 끌어올림); 환상(판타지)이란 '망설임'을 통해 현실세계와 환상세계를 모호하게 지각하는 것으로 초자연적 세계를 합리적으로 설명하면 '기괴', 초자연적 법칙을 인정하면 '경이'가 됨
- 스웨덴의 아동문학 연구가 마리아 니콜라예바Maria Nikolajeva는 판타지에 대해 두 세계(일차세계vs이차세계) 간 경계와 통로, 마술 도구, 마술사 그리고 판타지소Fantasemes와 연관되었다고 주장
마하일 바흐친Михаи́л Миха́йлович Бахти́н(1895~1975|러시아 철학자, 평론가)의 크로노토프Cronotop{=그리스어 크로모스Chronos(시간)+토포스Topos(공간)=시공간} 개념을 반영한 판타지 세계의 구분. 일차세계(현실)vs이차세계(환상) | |
닫힌 이차세계Close World =하이 판타지High Fnatasy |
일차세계는 없고 별도의 이차세계만 존재 ex>J. R. R. 톨킨의 '반지의 제왕' 시리즈 |
열린 이차세계Open World | 한 작품 안에 일차세계와 이차세계가 동시에 존재 ex>루이스 캐럴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
암시된 이차세계Implied World=로우 판타지Low Fantasy | 작품 안에서 이차세계가 나타나지는 않지만 어떤 식으로든 일차세계에 개입 |
- 지은이는 그 밖에도 시공간의 뒤틀림(시간여행, 공간변형), 변신(의인화擬人化, 물화物化된 인격人格, 육체 교환, 몸의 전복성/타자와 관계 맺기) 페르소나 등을 판타지 요소로 여기며 이런 판타지 요소가 아동문학의 결핍된 상황과 연관되어 자아의 내적 성장을 이룰 수 있다고 보았다.
- '배달倍達의 민족(음식 배달 앱으로 유명한 '배달配達의 민족'과 전혀 다르다)'은 한민족의 별칭이다. 소리와 의미를 전달하는 낱말은 중립적이다. 즉, 낱말 자체에는 어떤 분위기나 의도가 없다. 그러나 인간이 낱말에 어떤 뜻과 느낌을 부여한다면 낱말의 중립성은 사라진다. 배달의 민족이라는 말 자체에는 악의는 없다. 하지만 그 말에 은연중 순수혈통주의純粹血統主義, 일명 순혈주의가 내포되었다.
순혈주의 역시 말 자체에는 악의는 없지만 인간의 의도, 시대의 흐름에 따라 어떤 사상이 깃들면서 편협하고 배타적이라는 어감이 있다. 다른 것을 배척하고 오로지 단일 혈통, 계통만을 선호, 중시하는 순혈주의는 고대에서 시작해 전 세계 곳곳에 뿌리를 내리고 있다. 아마 신분제와 우생학 역시 이런 순혈주의 사상에서 파생되지 않았나 싶다. 마법이나 초능력 같은 이능이 난무하는 판타지나 SF 같은 가상물에서는 순혈주의는 꽤나 주요한 요소이다. 작중 이야기의 흐름을 위해서인지 가상물에서는 이능의 유무나 강약이 혈통에 따라 계승, 세기가 달라진다는 설정을 주로 쓰기 때문이다.
세계적으로 인기를 끈 조앤 K. 롤링의 '해리 포터' 시리즈에도 순혈주의가 종종 등장한다. 해리 포터에서 순혈주의자는 머글Muggle(작중 마법을 부릴 수 없는 비마법사를 지칭) 태생의 마법사이거나 혹은 마법사와 머글 사이에서 태어나 혼혈 마법사들을 멸시하고 잡종으로 불리며 괴롭힌다(작중 모든 순혈 마법사가 이렇듯 극단적이지는 않다. 다만 그 극단적이지 않은 순혈 마법사가 두드러지지 않을 뿐이지). 시리즈의 주인공 해리 포터는 물론이고 해리의 절친 중 하나이자 호그와트 마법학교의 1등인 헤르미온느 그레인저도 역시 순혈 마법사 혈통이 아니다.
심지어 시리즈의 최종 보스이자 해리의 숙적 볼드모트 역시 순혈 마법사는 아니다. 그러나 우습게도 볼드모트는 머글과 혼혈을 천시하며 자신은 순혈 마법사라고 믿는 극단적 순혈주의자다. 시리즈 내내 대립하는 볼드모트와 해리는 역설적이게도 많은 부분이 닮았다. 마법사와 머글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이며 불우한 어린 시절을 보냈고, 우수한 마법 재능에 과감한 행동력을 보유했다. 태생이나 자라온 환경이 비슷했으나 서로 전혀 다른 사상과 가치관 그리고 성품을 지녔던 해리와 볼드모트는 시리즈 처음부터 끝까지 내내 대립하고 적대하며 싸운다.
혈통에 따른 이능의 계승이라는 가상물의 설정을 제외한다면 현대 현실 세계에서의 순혈은 그다지 힘이 있는 존재는 아니다. 극단적 순혈주의에 입각해 근친近親끼리의 혼인, 잦은 족내혼을 감행한 고대나 중세 유럽의 여러 왕가(합스부르크 왕조, 부르봉 왕조, 하노버 왕조 등)의 후예가 물려받은 것은 주걱턱과 혈우병 등의 각종 유전병과 허약한 신체로 인한 단명이었다. 사실 지배층이 족내혼을 감행한 이유는 순혈주의도 어느 정도 영향이 있겠지만 그들이 지닌 막대한 부와 권력의 분산을 막기 위해서이기도 하다. 유대인 갑부 로스차일드Rothschild 가문 역시 족내혼을 권장했는데 그 이유가 가문의 막대한 재산이 다른 곳(가문)에 흘러들어 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였다. 현대에도 근친혼까지는 아니더라도 근현대에서는 같은 계통, 귀족은 같은 귀족이나 혹은 부유한 부르주아 혹은 재벌은 재벌끼리 결합이 있기는 하다.
글로벌Global, 세계화로 나아가면서 세계는 단일 민족만의 세상에서 벗어나 다인종 문화사회로 나아가고 있다. 한국 역시 다문화 가정이 늘어나가는 가운데 다문화 가정에 대한 무지와 차별, 은근한 멸시, 노골적인 괴롭힘 등의 문제가 대두된다. 이 책에서도 외국 이주노동자와 불법체류자, 국제결혼과 결혼 이주여성 그리고 혼혈 2세들의 이중 자아의식과 정체성 혼란에 대해 한 장을 할애했다. 외국인과 혼혈에 대한 무시와 차별은 비단 한국뿐만 아니라 세계 공통의 문제이지만.
그런데 이 책에서 예시로 나온 동화 작품을 보면 한국은 이주 노동자나 다문화 가정 내에서도 차별을 두었다. 가정 불화를 겪거나 무시, 소외받는 다문화 가정의 구성 대부분이 회사나 브로커를 통해 한국 남성과 아시아(베트남, 태국, 인도, 전 소비에트 연방, 조선족 등) 여성이 결혼한 경우다. 남녀를 불문하고 백인, 특히 유럽이나 미국이나 캐나다 혹은 호주 사람들과 결혼한 다문화 가정은 한국에서 배척을 덜 받는다. 경우에 따라서는 오히려 좋은 선망받는 결혼 사례, 다문화 가정으로 여겨지기도 한다.
- 이 책은 차별과 더불어 폭력에 대해서도 많은 부분을 할애했다. 비무장 민간인 대량 학살을 가리키는 용어인 제노사이드Genocide{=그리스어 제노Geno(민족, 부족)+사이드(←로마어 Cadere살인)|20세기 폴란드 출신 유대인 법학자 라파엘 렘킨Raphael Lemkin이 명명. 집단 간의 권력 충돌로 상대적으로 힘이 약한 집단의 파괴를 다룸}와 제주 4·3 사건(1948년 4월 3일 남로당 제주도당 무장봉기~1954년 9월 21일 한라산 금족령 해제/빨갱이, 공산주의의 확산을 막겠다는 명분, 적색공포를 이용한 이승만 정부와 미군정을 민간인 학살 사건)을 연계해 극단으로 치닫은 정치 이념과 사상으로 인해 발생한 정부 주도의 국가 폭력과 그로 인한 인간성의 상실과 회복을 다뤘다.
cf1) 바바라 하프Babara Harff&테드 거Ted R. Gurr의 폴리티사이드Politicide(정치 집단 학살)→루돌프 렘멜Rudolph J. Rummel의 데모사이드 Democide(인민 학살)
책에서 제노사이드 말고 다룬 위험성으로는 핵과 원자력 발전소의 방사능 피폭이 있다. 지은이는 2차 세계대전 때 일본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투하된 원자폭탄으로 인한 피폭(방사능, 열폭풍) 피해로 죽거나 삶이 고통스러워진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루며 핵을 폐기하는 것이 좋다고 주장. 지은이는 무기인 핵폭탄 말고 원자력 발전소, 원전의 방사능 유출 위험성에 대해 경고하며 원전을 폐기하고 보다 안전한 대체 에너지원을 개발해야 한다고 말한다.
cf2)세계 3대 원전사고; 1978년 미국 스리마일 섬, 1983년 우크라이나 체르노빌, 2011년 일본 후쿠시마
- 그밖에 다산 정약용의 강진 유배 시절을 소재로 배움의 미학에 대해 설명한 한 김옥애의 [봇농방손님의 선물]과 한국 아동 문학계의 거장 권정생의 [몽실 언니]와 밀리언셀러인 황선미의 [마당을 나온 암탉]도 언급.
- 저자
- 우지현
- 출판
- 위즈덤하우스
- 출판일
- 2018.06.05
8. 우지현 [혼자 있기 좋은 방-오직 나를 위해, 그림 속에서 잠시 쉼]|위즈덤하우스
- 화가이자 작가인 지은이가 '방'이라는 주제를 통해 17~20세기 근현대 서양 명화 145점과 그에 얽힌 화가들의 이야기를 소개. 방을 주제로 하기 때문에 지은이는 자신이 소개한 그림을 실내화室內畵라고 명시. 책에 실린 그림은 실내화나 풍속화 그리고 일상화로 구분할 수도 있지만 보는 관점에 따라 때때로 인물화나 풍경화 혹은 정물화로 여길 수 있기도 하다. 또는 건축 회화로 여길 수도 있고.
- 책에 실린 그림은 1차로 본문에 '화가 이름, 작품명, 제작 연도'를 적고, 책 뒷부분의 도판 목록에 '제작 방법(그림 재료), 실물 크기(세로×가로cm), 소장처'를 2차로 추가 기재했다.
- 사적인 은신처이자 안전한 도피처이기도 한 방은 집 안의 침실, 욕실, 거실, 서재, 부엌, 식당, 발코니, 다락방, 작업실(화실) 같은 사적 공간뿐만 카페, 지하철, 백화점, 미술관, 온실, 성당(혹은 교회), 공원 등의 개방된 공공장소가 될 수도 있다.
- 책의 구성은 각 장 초반에는 지은이의 개인 일화를 먼저 언급 후 그에 떠오른 감정, 심상과 연관된 그림과 작가를 소개하는 형식. 보통 한 주제에 1명 혹은 2명 정도의 특정 작가와 작품을 주로 연관해 소개하지만 미술관, 지하철, 온실, 화실, 침실, 부엌과 식당 등 한 주제에 관련한 여러 작가의 작품을 소개하기도 한다.
- 여성 노동자의 고단한 삶을 다룬 영국 토머스 후드Thoma Hood의 시 <셔츠의 노래The Song Of The Shirt>에서 영감을 받은 화가들이 각자 자신만의 그림체로 해당 시의 심상을 그려 표현하거나 기존에 있던 화가의 그림을 오마주Hommage해 자신만의 그림체로 표현하기도 했다.
♧책에 등장한 작가와 그림의 주제와 소재
작가 | 생몰년/국적/화파(특징) | 비고(그림의 주제와 소재) |
피에르 보나르 Pieerre Bonnard |
1867~1947 프랑스/색채의 마법사 |
욕실 누드화. 아내 마르트를 주로 모델로 삼아 384점의 그림을 그림 |
귀스타브 카유보트 Gustave Cailleobtte |
1848~94 프랑스 인상주의 |
파리 오스만대로 6층 아파트의 발코니 창가 ※플라뇌르Flaneur=도시의 구경꾼(도시를 활보하며 대로를 산책하던 19세기 후반의 남성 부르주아를 지칭) |
카미유 피사로 Camille Pissarro |
1830~1903/인상주의/덴마크계 프랑스 | 호텔방에서 비오는 파리의 전경. 본래 야외 작업을 즐겼으나 말년에 시력이 저하되면서 실외가 아닌 실내 작업을 주로 하게 됨 |
레서 우리 Lesser Ury |
1861~1941/독일 | 밤의 카페 ex>카페 바우어café Bauer |
피터르 얀스 산레담 Pieter Jansz Saenredam |
1597~1665/네덜란드 | 네덜란드 북서부 도시 하를럼Haarlem의 성 바보Saint Bavo 교회 |
니콜라이 보그다노프벨스키Николай Петрович Богданов-Бельский | 1868~1945/러시아 | 교실, 시골 아이들의 일상 |
유리 피메노프 Юрий Игорьевич Пименов |
1958~2019/러시아 | 운전하는 차 안에서 바라보는 도시의 풍경 cf)'새로운 모스크바' 시리즈 |
에드워드 호퍼 Edward Hopper |
1882~1967 미국 사실주의 |
호텔방 |
에드워드 하우 Eduard Hau |
1807~1888/독일 | 침실 ex>러시아 북서부의 도시 상트페테부르크Санкт-Петербур의 겨울궁전Зимний дворец |
그웬 존Gwen John | 1876~1939 영국 웨일스 |
다락방cf)유명 화가 오거스터 존Augustus Edwin John(1878~1961)의 누이 |
아우구스트 마케 August Macke |
1887~1914/독일/ 표현주의(청기사파) |
쇼핑, 백화점 |
펠리스 발로통 Félix Vallotton |
1865~1915/프랑스 | 꽃 |
허버트 바담 Herbert BAdham |
1899~1961 호주 사실주의 |
일상생활 |
주세페 데니티스 Giuseppe de Nittis |
1836~1886/이탈리아 | 겨울 풍경, 발달한 난방 시설 |
페르낭 크노프 Fernand Khnopff |
1858~1921 벨기에 상징주의 |
아이를 매개로 한 불안에 대한 탐색 |
빈센트 반 고흐 Vincent Willem van Gogh |
1853~90/네덜란드 | 책. 다독가, 애서가 |
애벗 풀러 그레이브스Abbott Fuller Graves | 1859~1936 미국 인상주의 |
바다와 배. 미국 북동부의 메인 주의 케네벙크포트 해안마을에 거주 |
지나이다 세레브리아코바 Зинаида Серебрякова |
1884~1967/러시아 | 자화상 |
페테르 일스테드Peter Ilsted(1861~1933) | 함메르쇠이가 일스테드의 누이랑 혼인하면서 두 사람은 처남, 매형 사이가 됨. 두 사람 모두 덴마크 '코펜하겐 실내파' 소속 | |
빌헬름 함메르쇠이Vilhelm Hammershø(1864~1937) |
||
기타 | 프랑스 마르셀 리더Marcle Rider(석양과 실내의 조화), 덴마크 자연주의 페데르 세베린 크뢰위에르Peder Severin Krøyer{1852~1909|스카겐 예술집단(1870년대 말 덴마크 유트란드섬 북쪽에 있는 스카겐Skagen에 모여 공동체 생활을 한 예술가 그룹)}, 프랑스 앵티미스트(일상적 대상을 친밀한 정감으로 표현한 화가) 에두아르 뷔야르Jean-Édouard Vuillard{1868~1940|작물의 무늬(패턴)과 관련한 장식성이 두드러진 그림/실내장식)} 제임스 티소Jacques-Joseph Tissot(1836~1902|프랑스 출신이나 영국 사교계 상류층을 묘사한 그림으로 인기를 얻음) |
- 서양의 회화 소재 중 오달리스크Odalisque라는 게 있다. 오다Oda는 터키어로 '방'을 뜻하는데 실상은 '왕을 위한 궁녀(금남의 구역인 하렘의 여인)'를 일컬으며 대표적으로 프랑스의 장오귀스트도미니크 앵그르Jean-Auguste-Dominique Ingres의 <그랑 오달리스크Grande Odalisque>란 작품이 있다.
- 제임스 티소, 피에르 보나르, 귀스타브 카유보트, 주세페 데니티스 같은 부유한 화가들은 방이 몇 개나 딸린 대저택이나 고급 아파트에 살면서 자신들의 공간을 드러내보였다. 방이라는 사적 공간이 작품의 주요 소재이다 보니 많은 화가들이 자기 가족을 모델로 하거나 가족의 모습을 그려낸 경우가 많았다. 특히 아내를 모델로 한 작품이 꽤 있었다.
- 개인적으로 지은이가 명명한 17~20세기 실내화나 풍속화를 좋아한다. 그래서 제임스 티소는 물론 프랑스의 프랑수아 부셰François Boucher(1703~70), 제임스 애벗 맥닐 휘슬러James Abbott McNeill Whistler(1834~1903)의 그림이 좋다. 한국의 풍속화가로는 김홍도와 신윤복이 유명한데 인물이 미적 기준이 현대 서양인, 서구적인 외형이 좋다 보니...
- 저자
- 정윤주
- 출판
- hummingbird
- 출판일
- 2022.08.05
9. 정윤주 [영화 속 뉴욕 산책-뉴욕을 배경으로 한 46편의 명화, 그 영화 속 명소를 걷다]|허밍버드hummingbird
- 지은이는 네슬레 마케팅 신제품 개발부, EBS 라디오 프리랜서 영어 기자로 활동하다가 뉴욕 음악대학에서 5년 간 유학 생활 후 현재는 미국 음대 유학 컨설턴트로 일한다고 한다. 유학과 업무 때문에 자주 오고 가서 그런지 지은이는 뉴욕에 애정이 많은 듯했다. 음대에서 공부하고 또 그와 관련된 일을 해서 그런지 지은이가 소개한 46편 영화를 소개하는 각 장의 말미에 해당 영화 관련 OST 음악이 하나씩은 꼭 언급.
- 이 책은 지은이의 첫 번째 책이라는데 한글 오타가 있는 것 둘째치고 인명이나 지명의 고유명사 표기가 많이 불친절하다. 장소나 사람 이름 같은 고유명사를 한글과 영문으로 병기하기 않았다. 차라리 발음이 이상하더라도 한글로 쓰지... 영어판 책도 아니고 한국어판 책인데 영화인(人)이며 장소의 명칭이 한글 없이 영어만으로 표기되었다, 것도 본문에! 아무리 요새 많은 한국인이 영어를 배우는 게 필수라고는 해도 아직 한국에서 영어가 공용어도 아닌데... 저자의 실수인지 출판사의 잘못인지 아무튼 좀 마뜩지 않다.
- 오타랑 표기는 넘어가고 그래도 영화 속 관련 장소를 컬러 사진으로 싣고 설명해 준 것은 좋았다. 거기다 뮤지컬 관람권 구매나 박물관이나 기념관의 입장료를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방법을 설명해 준 것도 좋았다.
- 책에서 뉴욕의 공원이 1,700곳이라고 해서 놀랐다. 그런데 곰곰이 다시 생각하니 서울도 크고 작은 공원이 꽤 있는 걸 생각하면 한국보다 넓은 미국, 뉴욕의 공원이 천여 곳이 넘는 게 그리 놀랄 일은 아니지 싶었다.
- 미국 영화하면 서부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의 할리우드Hollywood가 연상되어 그런지 영화계 인물과 북동부의 뉴욕은 어쩐지 거리감이 있는 느낌이었다. 뉴욕은 영화보다는 브로드웨이Broadway 때문에 연극계 그리고 텔레비전 방송국 사람이 많이 살 것 같았는데.
그러나 국제도시라는 명성에 걸맞게 뉴욕은 본토인 미국뿐만 아니라 세계 각국의 다양한 영화나 연속극의 배경으로 많이 등장한다. 그리고 미국 본토의 창작물에서는 뉴욕 자체를 배경이 아닌 제2의 주인공으로 내세우기도 한다. 편견이겠지만 뉴욕을 배경으로 한 많은 영상물 중 비율이 높은 장르는 금융(월가 때문인 것 같다) , 법정, 갱스터(이탈리아 마피아) 그리고 로맨스인 것 같다.
- 이 책은 뉴욕을 배경으로 한 미국 영화작품만을 소개하는데 그중 배우 로버트 드 니로Robert De Niro, 알 파치노Al Pacino, 톰 행크스Tom Hanks, 멕 라이언Meg Ryan, 메릴 스트립Meryl Streep, 앤 헤서웨이Anne Hathaway 그리고 감독 우디 앨런Woody Allen과 노라 에프런Nora Ephron의 출연작이나 연출작이 2작품 이상 언급. 이 중 행크스, 라이언, 스트립을 제외한 영화인들이 모두 뉴욕 출신이거나 뉴욕에서 거주한다고(스트립은 뉴욕 옆 뉴저지에 거주).
- 저자
- 권남희
- 출판
- 한겨레출판사
- 출판일
- 2023.11.30
10. 권남희 [스타벅스 일기]|한겨레출판|수수진 삽화
- 일본문학 번역가인 지은이는 여러 권의 수필집을 출간한 적도 있는 에세이스트이기도 하다. 이 책은 지은이가 2년 동안 스타벅스에 가면서 겪은 일과 본 사람들(유아~중장년층 다양한 연령대)에 대한 느낌을 쓰고 엮은 것이다. 2년 동안이라고는 하지만 실제로 실린 기간은 1년(겨울~가을)이다. 처음에 지은이는 <어서 오세요, 스타벅스입니다>란 단편소설을 기획했으나 [어서 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란 장편소설이 나오면서 단편소설 안은 버리고 수필집으로 전환했다고 한다.
- 집필 당시 지은이는 아끼던 반려견(에 대한 책도 썼다. [어느 날 마음속에 나무를 심었다])이 죽고, 직장인 딸이 어느 날 통근 전철에서 쓰러져 회사 근처로 독립한 것(그런데 오피스텔 월세가 올랐다고 나간 지 2년 만에 독립을 취소했다고 한다)을 계기로 '빈둥지증후군'에 시달렸다고 한다. 그런데 단독주택도 아니고 아파트에 사는데 지은이는 자기 혼자 집에 남겨진 첫날이 너무 무서워 밤에 잘 때 집 안의 불을 모두 켜고 잔다고 한다.
- 지은이는 백팩에 번역 교정지와 노트북과 텀블러 그리고 이어폰(주변의 소리 차단용이었던 듯싶다. 어쩐지 노이즈 캔슬링 헤드폰Noise Cancelling Headphone이 생각남)을 담아 때때로 병원에 있는 치매 노모를 방문하며 혹은 번역이나 집필이 잘 풀리지 않을 때 스타벅스에 찾아가 앉아 일했다고 한다.
- 스타벅스가 세계적 커피체인점이다 보니 별별 이벤트 행사가 많다.
ex>프리퀀시Frequency('빈도, 진동수'라는 뜻)나 에코별 같은 (특정) 음료를 일정 횟수 사 마시면 도장이나 스티커를 찍는 적립 제도를 통해 스타벅스 증정품이나 사은품(다이어리, 컵, 가방, 손수건, 그릇 등) 받는 마케팅 제도, 스타벅스만의 기프티카드, 키프티콘 그리고 무료 쿠폰과 시즌한정 혹은 신메뉴 관련 특별 이벤트 등
- 지은이는 스타벅스 굿즈 판매나 스타벅스 기프티카드 구입 때문에 유명 중고거래 애플리케이션 당근마켓을 자주 활용하는 듯했는데 개중 스타벅스 기프티카드로 당근마켓에서 사기(?)를 당할 뻔하기도 했다고 한다. 그리고 당근마켓은 단순히 중고물품 거래뿐만 아니라 번개팅 등 모임 약속 잡는 데에도 쓰이는 듯.
별로 상관은 없지만 당근마켓은 스마트폰으로 하는데 책에서 지은이가 스마트폰을 스타벅스 매장에서 두고 갔다가 다시 찾은 일이며 스타벅스 사이렌오더 주문을 잘못했던 일화도 소개. 지은이는 자신이 집순이인 데다 매우 내성적인 극I라 대면 주문보다는 키오스크를 활용한 비대면 주문을 즐겨서 스타벅스의 모바일 주문 시스템인 사이렌오더의 등장을 무척 반겼다고 한다. 그런데 읽다 보면 지은이가 그리 극I는 아니고 오히려 오지랖이 있는 것 같았는데.
- 지은이는 책의 각 장에 '오늘의 음료'를 기재했는데 대체로 아메리카노보다는 주로 라테를 시켜 먹은 듯. 나름 건강도 생각해서 녹차, 유자, 자몽, 호두, 고구마가 든 음료도 먹기는 한다던데 대부분 다디단 음료라 당 수치를 걱정하면서 사 먹는다고(...) 스타벅스에서도 샌드위치를 파는데 지은이 기준으로는 꽤 큰 모양이다. 본인이 소식좌라는 지은이 기준으로 샌드위치가 큰 거라서 과연 보통 사람에게도 큰지는 모르겠다.
- 스타벅스 일기라고 해도 지은이의 단골 스타벅스는 당연히 자신의 동네 매장이다. 간혹 교보문고나 부산 그리고 일본 나고야의 스타벅스 매장 방문기가 나오기는 했다. 녹차를 즐겨 마신다는 지은이는 나고야 스타벅스 메뉴에 녹차가 없는 것에 놀랐다고. 그리고 우리나라 몇몇 스타벅스 매장에는 텀블러 세척기가 있다고 한다.
'감상 > 읽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4년 읽은 것(1) (3) | 2024.09.01 |
---|---|
2023년 읽은 것(2) (0) | 2023.09.02 |
2023년 읽은 것(1) (0) | 2023.05.03 |
2023년 읽은 것 (0) | 2023.03.26 |
2022년 읽은 것(2) (1) | 2022.12.31 |